<사모세미나를 마치고>
목회사역의 즐거운 내조자 되길..
김성렬 사모/ 대동교회
할렐루야~!
금요 심야 기도회를 마치고 새벽을 기다리는 늦은 시간! 지금쯤 모두 고요히
잠들어 계실 뭇 사모님들의 그리운 얼굴들을 떠올리면서 합신 총회 농어촌부
주최로 열린 제 9회 전국 목회자 사모 세미나에서 그동안 전국 각처에서 오
신 여러 사모님들과 함께 동거 동락 하였던 3박 4일간의 즐겁고 은혜로 왔던
순간들을 떠올리며 이 글을 씁니다.
먼저 아무 보잘 것 없는 부족한 사모이지만 그래도 목사의 아내라고 해서 귀
한 자리를 만들어 은혜 받게 하시고, 섬김 받게 하시고, 위로 받게 하여 주심
에 대해 마음 깊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주님의 일에 수종들기보다는 걸림
돌이 된 적이 더 많은 나를 그래도 신분이 사모이기에 황송한 마음으로 큰 사
랑과 은혜 듬뿍 받을 수 있도록 재충전의 좋은 기회를 주신 하나님께, 또한
총회 농어촌부와 여러 임원진께 감사의 마음 가득합니다.
특별히 그
많은 사모님 모두에게 충분한 서비스를 제공하여 주신 은평 교회
목사님을 비롯한 당회, 그리고 봉사하신 모든 교우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
니다. 성도님들의 가정까지 모두 제공하여 마음 편히 쉬실 수 있도록 세심한
배려와 모든 분야의 도우미들! 아낌없는 풍성한 간식 거리와 식사 제공 또한
찜질방 서비스까지! 아무튼 모든 사모님들께서는 사랑에 빚진 마음으로 오직
할 수 있는 건 축복의 기도뿐이기에 모든 것 잘 감당하신 은평교회가 더욱 부
흥 발전하여 모든 면에 더욱더 풍성하여지기를 간구하였을 것입니다. 아마 앞
으로도 은혜 받은 생각이 날 적마다 은평교회의 아름다운 섬김의 모습을 떠올
리면서 은평교회에 하나님의 크신 복이 풍성하게 임하시기를 간구 하시리라
생각합니다.
세미나 시간시간 은혜로웠고 사모로서 필요 적절한 말씀으로 도전 받게 해주
셔서 참으로 유익된 시간이었습니다. 노회별 찬양의 시간은 마치 천사들의 찬
양인 듯 모든 사모님들의 표정도 한결 같이 밝고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모습
이 너무도 아름답게 느껴졌습니다. 기도와 설교, 봉사는 천국에 가면 더 이
상 필요가 없겠지만 아마도 찬양은
천국에서도 영원토록 계속되어질 것이기
에 언제 어디서나 하나님께 드리는 찬양은 항상 아름답고 은혜스러운 것 같습
니다.
두 분 사모님의 간증 또한 마음에 와 닿았고 많은 도전이 되었습니다. 농촌에
서 많은 자녀를 낳고 기르고 지금 또한 복중에 7번째를 가진 몸으로도 시간시
간 아이들을 챙기면서 늘 밝은 웃음을 잃지 않던 수더분한 이재순 사모님의
인상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같은 여자로서 연민의 정을 느끼면서 한편으론
마음 아프기도 하고 우리 9남매를 키우셨던 어머님 생각이 나기도 하여 자꾸
만 눈물이 났습니다. 고생이 훨씬 더 많았던 그 시절에는 이런 사모님들의 모
임조차 없었으니 이 시대의 우리는 그래도 누가 뭐래도 참으로 행복한 것 같
습니다.
또한, 전도에 특별한 집착과 애착을 가지신 윤두경 사모님의 전도에 대한 뜨
거운 열정에 도전 받았습니다. “조금이라도 흉내내 보리라!”는 다짐을 하고
저녁 늦은 시간이지만 둘째 아들 학부모의 소개로 가까운 동네에 고시원을 운
영하는 친구 분을 찾아갔습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허심탄회하게 몇 마디 주고
받는 가운데 삭막한 분위기의 고시원에 내부
인테리어를 하고 그림도 좀 걸었
으면 좋겠다는 말을 듣고 제 그림을 보여드리면서 원하시면 드리겠노라고 하
니 아주 만족해하시는 것이었습니다.
처음엔 교회엔 관심 없다고 하더니 자신의 어머님께서 권사님이신 것과 과거
에 교회에 다닌 적이 있다고 고백하여 전도하기가 훨씬 쉬워짐을 느꼈습니
다. 어떤 관계이든 관계성을 가지는 것이 참으로 중요함을 느꼈습니다.
그동안 사실 전도는 해도 안 되는 것 같아 힘을 잃은 상태였지만 다시 도전
을 받아 내일도 선교 유치원 선생님과 2시에, 그리고 집사님과 5시에 전도 약
속을 하였습니다. 전도가 되든 안되든 힘을 잃지 않고 앞으로도 계속되어지기
를 간구하면서……..
모든 어렵고 힘든 십자가는 주님께서 이미 다 이루어 놓으신 것이기에 우린
쉽고 가벼운 것, 주님께서 원하시는 전도에만 힘쓰면 되겠기에 “사모 수련
회”에서 받은 바 은혜를 다시 생각하면서 실천에 힘쓰고자 합니다.
그동안 함께 지냈던 모든 그리운 사모님들의 얼굴들을 떠 올리며 각자의 목양
지에서 뭇 성도님들과 함께 하나님과 늘 동행하시는 즐거운 목회 사역의 내조
자가 될 수 있기를 기도하
며 이 새벽 주님의 이름으로 안녕을 고합니다.
“모든 사모님들, 주 안에서 늘 기쁨으로 승리하며 살게 하소서~!”
“아멘~!” Love in Chr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