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 대안 연구 없어 안타까워 _조인성 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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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 대안 연구 없어 안타까워

조인성(강변교회·장로)

이번 총회(합신) 비전 21C 대회는 총회 20년 사역을 돌아보며 21C를 시작하
는 희망의 새해에 하나님의 은혜로 우리를 새롭게 하셔서 한국교회와 사회에 
장로교로서 책임과 사명을 다하고자 하는 소원을 갖게 된 행사로 매우 은혜로
왔으며, 확실한 목회비전을 준 행복한 시간들이었습니다. 하나님께 감사와 찬
양을 드립니다. 소망 있는 총회에 감사를 드립니다.

은혜로운 시간들을 돌이켜 보면 총회장님의 개회예배 말씀을 통해서 인생, 목
회 그리고 신자의 삶이 만남과 나눔과 즐거움이라며 하나님께서 우리 인생에
게 주신 가장 좋은 축복이라고 했습니다. 또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기쁨과 즐
거움의 대상으로 심으셨고 기쁘고 즐겁게 살도록 만드셨다고 하시면서 개회예
배를 기쁨과 즐거운 마음으로 열개 해 주셨습니다. 새벽마다 말씀으로 새롭
게 하시며 은혜로운 말씀으로 맞게 해 주셨습니다. 박병식 목사님은 하나님
의 말씀이 박혀있는 자는 시세를 알기에 어
떤 고난도 어려움도 뛰어 넘는 신
앙이 존재함을, 이중표 목사님은 옥합을 깨뜨려 예수님을 감동시킨 마리아같
은 신자를 찾는 기념할 만한 목회, 목회의 소원이 예수여야 하고 목회의 비전
이 예수여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이수영 목사님은 보통목회 즉 욕심없고 거짓
말 않고 겸손한 목사가 되겠다는 그리고 민주적인 목회, 좋은 인력을 최대로 
활용하는 목회, 하나님의 영광이 되는 보통목회가 16년간 신학을 가르친 교수
에서 목사로 투신한 목사님의 목회철학임을 겸손히 전하시면서 바른신앙, 건
강한 신앙인을 만드는 것이 목회비전이라고 할 때 참으로 신선함이 있었습니
다. 오전, 오후 특강은 우리 목회자나 장로들이 참석했든 안 했든 테이프를 
통해서라도 듣고 또 들어서 자기 목회비전으로 승화시켰으면 합니다.

이번에 강사로 초빙된 권성수 목사(합동), 이수영 목사(통합), 이중표 목사
(기장), 박병식 목사, 최홍준 목사(합신)께서는 각 교단의 지도자이심을 생각
할 때 총회비전 21C 대회에 아주 합당한 강사님들이었음을 감사하며 참으로 
기쁨이었습니다. “배운대로 하면 목회가 성공할 수 있다는 확신에 반발했던 
제자들에게 
본을 보여주고 싶었고 아버님의 목회를 보며 하나님께 대들었던 
자기에게 보여주신 하나님의 은혜가 너무나 커서 목회자가 되었다. 사람을 살
리고, 사람을 키우고, 사람을 고치는 것이 목회의 비전”이라며 권성수 목사
님은 균형잡힌 목회를 강조했습니다. 또한 16년간 신학교수로 제자를 육성하
며 교수로 마치려 했는데 목회의 기회를 주신 것은 한국교회의 개혁이 요구
한 것이라 했습니다. 진정 장로교회의 특성이 상실되고 있음을 안타까와 하
며 장로교의 9가지 특성을 제시했습니다.

1. 하나님에 대한 절대주권의 순종과 그의 영광에 대한 삶
2. 성경적 신앙과 개혁의 철저성
3. 자기 정체성, 성도는 하나님나라의 도구, 군사, 그리고 백성임을 의식하
는 삶
4. 고도의 윤리성
5. 학문가 교육의 중요성
6. 말씀 중심의 삶. 설교말씀에 생명을 걸어야 한다
7. 교회조직 중심의 민주적인 목회
8. 경건운동에 힘쓰는 삶
9. 단순성의 원리, 단순한 삶은 진실하다

이들 목사님들의 목회 목표와 비전은 현재 한국 교회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고 봅니다.

그리고 목회는 하나님의 은혜 없이는 할 수 없으며 목회에 간섭하시는 
하나님
의 은혜가 너무 크고 오직 하나님의 은혜라고 고백하십니다. 이어서 이 시대
에 꼭 해야 할 호스피스목회(원준희 목사), 노숙자목회(임명희 목사), 외국인
근로자목회(김해성 목사) 등은 힘들지만 은혜가 있고 감동이 있는 사역임을 
모든 교회가 관심을 가져야 할 그리고 협력사역이 필요함을 일깨워 주었습니
다.

한편 농어촌교회나 작은 교회들의 배려와 실상에 대한 총회의 비전이나 대안
연구가 없음은 안타까운 아쉬움이었습니다. 이 대회를 준비하고 진행을 맡아 
수고하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하나님의 크신 은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