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교직자 수양회 참석기 _성순덕 사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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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교직자 수양회 참석기
성순덕 (사모. 진상동부교회)
금번 총회교직자 수양회를 태국에서 개최하도록 예비하여 주신
하나님께 먼저 감사를 드린다. 그리고,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농어촌교회와 도시 개척교회 교역자 부부를 참여케 배려하여 주신
교육부와 총회 산하 여러 교회들과 성도님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
섭씨 37-8도를 오르내리는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신기하고도, 낮 설은
이국의 정취에 사로잡혀 3박4일의 여정을 마냥 즐겁게 뜻있게
보내었다.

우리 일행은 저녁12시경에 숙소에 도착, 먼저 하나님께 개회예배를
드렸다.
주님! 이번 기간을 통하여 주께서 창조하신 아름다운 세계를 접하게
하시고, 귀한 말씀으로 새 힘을 얻게 하옵소서!

다음날 아침 우리는 금빛 찬란한 에메랄드 사원을 돌아 본 후
수상시장을 관광하기 위하여 배에 승선하였다. 치오프라야 강을
항해하는 동안 작은 배들이 물건들을 가득 싣고서 우리에게로
몰려왔다.
작은 키에, 검고 큰 
눈… 12-13세쯤 되어 보이는 어린 소년 소녀들이
바나나와 과일들을 팔기 위하여 애쓰는 모습이 무척 안쓰러워
보였다. 이곳은 물만 흐르는 강이 아니라, 더러운 몸을 씻어내는
목욕탕이요, 더러워진 옷을 빨래하는 빨래터요, 갈증난 목을 추겨주는
식수다. 그리고 그들의 신이 계시는 새벽사원이 있는 곳이며, 병원과
학교가 있는 곳이요, 쉼과 안식을 제공하는 수상가옥이 있는 곳이다.
그러니 물이 흐르는 강이 아니라, 태국인들의 삶의 터전이요,
태국인들의 일터 그 자체였다.

수요예배 시간에 총회장 정판주 목사님께서 “아가페의 사랑에서
필레오의 사랑으로 낮아지셔서 베드로를 찾아오신 주님”에 대하여
말씀하시는 동안 나는 두고 온 교회와 성도들을 생각하면서 눈물을
흘렸다…
주님께서는 나의 부족한 모습까지 낮아지셔서 나를 사랑하시는데….
나는 성도들의 모습으로까지 낮아지지 않았다. 그리고, 주님께서 나를
사랑하시는 것만큼 성도들을 사랑하지 못하였다.
깊은 회개의 눈물과 더불어 새롭게 솟아오르는 성도들에 대한 사랑을
다시 한번 체험하게 하여 
주신 주님께 감사를 드린다.

마지막날 우리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어 태국과 인접국들의 복음화를
위한 선교 비젼 가지고 세워진 은혜학교를 방문하였다.
함께 예배드리며 찬양하고 기도하는 현지인들을 직접 대하고 보니,
말로 표현 할 수 없는 큰 감동을 받았다.
태국인들의 가슴이 주님을 향하여 불같이 뜨겁게 타오르고 ,태국인들의
이성이 주님을 향하여 얼음같이 차겝게 깨어나길…
이 사역을 위하여 헌신하시는 정석천 선교사님과 김군섭 목사님의 가정
위에도 주님의 크신 은혜와 능력이 함께 하시기를 기도하면서 두서
없는 글을 마치려 한다.

2000년 5월21일 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