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패밀리, 2억8천만 원 ‘세금폭탄’ 서초구청, 지난 4년 누진세·중과세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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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패밀리, 2억8천만 원 ‘세금폭탄’
서초구청, 지난 4년 누진세·중과세 적용

대표적 가정사역단체인 하이패밀리(대표 송길원 목사)가 2억8천만 원의 세금
폭탄을 맞았다. 

지난 4년 전 완공 당시 비영리법인으로 면세 대상이던 하이패밀리 건물에 지
난 5월, 서초구청이 누진세와 중과세를 적용, 엄청난 액수의 세금을 부과한 
것이다.

하이패밀리는 이의 부당함을 호소하며 행정소송을 준비하는 동시에 교계에 
모금 등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

하이패밀리에 세금을 부과한 서초구청은 “4년 전 하이패밀리가 건물을 취
득, 등록할 당시 ‘종교용’으로 등록해 비과세를 적용했으나 실제로는 ‘이
혼상담’ ‘기러기 아빠 서포터즈’ 등 종교용도(예배, 제사 등)에 해당되
지 않는 활동을 하는 것으로 조사돼 세금을 부과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초구청은 이와 관련, “2억8천만 원은 모두 하이패밀리 건물(대지 118평, 
5층)의 등록, 취득세”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번 하이패밀리의 경우처럼 제사·예배 등이 드려지지 않는 건물에 
대해 세금부과가 가능하다면 한국에 있는 모든 교회, 기독NGO단체들도 이와 
비슷한 피해를 당할 수 있다는 결론이 나와 한국교회의 신중한 대처가 필요
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이번 하이패밀리의 안타까운 소식을 접한 교회와 단체, 개인들이 모금
에 동참하고 있다. 하이패밀리는 9월까지 3억원 모금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부산 호산나교회(최홍준 목사) 5천만 원, 분당우리교회(이찬수 목사) 1
천만 원을 비롯, 울산 대영교회(조운 목사), 포도원교회(김문훈 목사), 하이
패밀리 스텝일동, 소설가 양귀자씨, 박재언 장로(홍광교회) 등이 후원해 총 
7820만원(12일 현재)을 모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