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행성 오락 폐해, 정부 책임 커”
한국교회언론회, ‘바다이야기’ 관련 논평
한국교회언론회(대표 박봉상 목사)는 최근 각종 언론에서 불거지는 사행성
성인오락게임 ‘바다이야기’와 관련, 논평을 발표하고 철저한 진상조사와
엄정한 법의 집행을 촉구했다.
언론회는 논평에서 “바다이야기가 연간 30조원대의 상품권을 팔아 도박사회
를 만들어 가는 우리사회는 분명히 잘못된 가치관을 가진 병든 사회”라고
진단했다.
언론회는 특히 “우리나라의 레저산업에서 도박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4년
기준으로 51.3%를 차지하고 있으며, 현재 성인오락실은 전국에 1만5000여 개
가 있고 도박장도 4000개가 넘어 가히 ‘도박공화국’이라는 오명을 쓰기에
충분하다”고 지적했다.
언론회는 또 “이번 ‘바다이야기’ 사태의 확산은 해당 부서인 문화관광부
의 초기 정책판단 잘못과 관리 소홀에서 빚어진 만큼 정부의 책임이 크다”
고 지적하고 “정부는 이번에 ‘바다이야기’가 우리 사회에
일으킨 병폐의
심각성을 감안하여 철저한 조사와 함께 그 실체와 비호세력들에게 엄정한 법
의 집행을 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국교회도 사회적 병리현상을 예방하는데 교육과 모범된 역할을 다
하지 못했음을 반성하고 땀 흘려 일하고 결코 물질이 만능이 아님을 실천으
로 보여 주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