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희망만들기 투어 시작
교회개혁실천연대, 영남이어 중부, 호남 개최
교회개혁실천연대(개혁연대, 공동대표 박득훈 백종국 오세택)가 개최한 ‘한
국교회 희망 만들기 영남투어’가 8월 25일과 26일 양일간 부산 제4영도교회
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먼저 개혁연대 공동대표 백종국 교수의 ‘한국대법원의 2006년
판결과 한국 개신교의 치리회’란 제목의 주제발제에 이어 △임기제(평가
제) 도입의 당위성과 과제(방인성 집행위원장) △교단법과 개교회 정관의 상
관관계 및 적용(이광호 목사) △정관운용 사례발표(정성규 집행위원) 등의
패널발표 및 토론으로 이어졌다.
백 교수는 2006년 4월 20일 대법원 판결과 관련하여 발제하면서 “이번 판결
이 소위 개교회주의 현상을 강화한다고 보는 시각이 있는데 사실 개체 교회
가 민법적 지위를 가진다든지, 민주적 의사결정 구조를 가지는 것 등은 개교
회주의와 무관하다”고 전제하고 “향후 한국교회의 개혁방향은 모범정관의
보급과 더불어
목사의 질을 유지하는 것으로 정의될 수 있는 치리회의 제자
리 찾기와 일치로 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기제 도입의 당위성과 과제’에 대해 발표한 방인성 목사는 “목사 장로
에 대한 임기제나 평가제를 통해 그들의 전횡을 막을 수 있고, 교인들은 지
도자에 대한 신임을 재확인하여 결속을 다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제하고
“임기제(평가제)는 평신도의 적극적 교회 참여 기회를 확대하며 자질 있는
목사와 장로를 세울 수 있게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교단법과 개교회 정관의 상관관계 및 적용’에 대해 발표한 이광호
목사는 “한국교회의 가장 심각한 현실적 문제는 불신자들의 손에 기득권이
맡겨져 있다는 사실”이라며 “사실 정관을 제정하기에 앞서 말씀이 바르
게 선포되는 것과 일반 성도들의 성경 말씀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가지도록 하
는 것이 선재(先在)되어야 한다. 오늘날의 상황은 올바른 법이 없기 때문이
아니라 교회지도자들이 성도의 기본자세를 갖추지 못한 까닭”이라고 지적했
다.
또 예인교회 정관운용 사례발표를 한 정성규 목사는 “사례를 통해 볼 때,
정관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막연히 낭만적으로 볼 것이 아니라 한국교
회 상황에 대한 진지하고 깊이 있는 성찰과 연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번 희망투어는 전국을 3개 권역으로 나누어 영남지역을 시작으로 중
부권(9월 22일~23일), 호남권(10월 27일~28일)에서 계속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