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학법 재개정 강력 촉구키로
한기총, 9월 2일 비상구국기도회 개최
30여만 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대한민국을 위한 비상구국기도회가
오는 9월 2일 오후 2시에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열린다.
한국교회는 현 시국 상황을 대한민국의 정체성이 혼돈에 빠져 국가 안보․외
교와 경제가 무너지고 신앙의 자유가 침해받는 비상시국으로 보고 구국의 일
념으로 기도회를 갖는다. 이번 기도회에서는 비상시국에 처한 나라와 민족
을 위해 기도하고 특히 개정사립학교법의 재개정을 강력히 촉구할 예정이
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박종순 목사)와 사학수호국민운동본부(본부장
안영로 목사)는 지난달 7일 긴급연석회의와 19일 교단장 연석회의를 갖고
대규모 비상구국기도회를 개최하기로 결의했으며 8월 3일에 이를 실행하
기 위한 주요 교단장 간담회와 수도권 주요 교회 담임목사 간담회를 잇따라
가졌다.
박종순 목사는 전국 교회가 하나로 뭉쳐 9월 2일에는 30만 명 이상이 서울
시청 앞 광장에 모여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함으로써 국가와 민족적 위기
를 극복하는 계기를 만들고자 한다며 이번 기도회는 기독교계의 목소리
를 외면해 온 노무현 정권에 강력한 메시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기총 관계자는 지난 5.31 지방 선거 이후에도 노무현 정권이 민심을 외
면하고 북한 미사일 사태 대응에 있어서도 외교와 안보를 위태롭게 했을 뿐
만 아니라 침체에 빠진 경제를 되살리고 민생을 살피기보다는 코드인사를 고
집하여 국론분열을 획책하는 등 국민들의 공분을 끊임없이 자극하고 있는 만
큼 기독교인 외에도 일반시민의 참여도가 그 어느 때보다 높을 것으로 예견
된다고 전망했다.
사수본 본부장 안영로 목사는 이미 사립학교법이 개악될 때 선언한 거룩
한 순교를 각오한 투쟁은 재개정이 관철될 때까지 유효하다며 교단장
연석회의에서 비상구국기도회를 갖기로 결의한 만큼 각 교단은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신앙의 자유 수호를
위해 30만 명 이상이 서울시청 앞 광장에 모
여 기도할 수 있도록 교단 산하 목회자와 성도들의 참여를 독려해 줄 것
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