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 사할린동포 외로움 위로
샛별문화선교단, 모국방문 내한공연
시애틀 샛별문화선교단(단장 최지연)이 최근 한국을 방문, 모국서 사할린 동
포들을 위한 위문공연을 개최했다.
지난 4일 안산 사할린 동포의집에서 열린 이번 공연은 동 선교단의 모국방
문 12번째 공연으로 사할린 동포를 위해서는 처음으로 열렸다. 이번 공연에
는 사할린 동포 남녀노소 300여 명이 참석했다.
사할린 동포들은 시애틀 샛별문화선교단의 공연을 통해 그동안 마음속에 담
긴 외로움과 사할린에서 지냈던 한을 풀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공연에 참석한 김 할머니(72세)는 “마음이 기쁘고 즐거웠지! 옛 생각이 많
이 나서 좋았고, 이런 공연이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며 옆에 있던 할머니들
과 함께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공연 후 최 단장은 이날 공연에 대해 “공연을 준비하면서 공연 내용에 잘
알지 못할까봐 걱정을 많이 했는데 사할린 동포 할아버지·할머니들의 반응
들이 좋아서 아마 잊지 못할
공연이 될 것이다”고 평했다.
공연 단원인 최시내양(여·26세)은 “기억에 남는 공연이었다”며 “기회가
되면 외국동포들에게 다가가 공연을 많이 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번 행사를 공동주최한 한·일기독의원연맹 회장 김영진 장로는 이번
공연을 성사시키는데 가교역할을 담당했다.
한·아 문화교류 선교대회에 참석한 김 장로는 대회기간 동안 샛별문화선교
단의 최지연 단장을 만난 자리에서 대화를 나눈 도중 사할린 동포를 위한 공
연을 최 단장에 건의, 최단장이 흔쾌히 승낙해 이날 공연이 이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