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놓고 보혁 갈등  교계도 찬반 논란, 첨예한 대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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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FTA■ 놓고 보혁 갈등 
교계도 찬반 논란, 첨예한 대립 

한■미 자유무역협정(FTA)를 놓고 보혁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교계도 ‘한미
FTA’에 대해 찬반으로 나뉘어 첨예한 입장차이를 보이고 있다. 

지난 12일에는 한미 FTA와 관련, 대규모 시위가 서울 도심 곳곳에서 벌어졌
다. 

민주노총과 전국농민연합 등 300여 시민단체로 구성된 ■한미 FTA 저지 범국
민운동본부■는 12일 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제2차 범국민대회■를 열고 정
부의 한미 FTA 추진 철폐를 촉구했다. 

이날 한미 FTA에 찬성하는 보수진영도 집회를 갖고 한국의 경제발전■세계화
를 위해 한미 FTA는 반드시 추진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뉴라이트전국연합, 기독교사회책임, 선진화국민회의, 한국기독교신앙실천운동
협의회 등 13개 보수단체 회원 300여명은 서울 종로5가 제일은행 앞에서 ■한
미 FTA 추진지지 국민대회■를 열고 FTA 협상장소인 장충동 신라호텔까지 가
두행진을 벌인 뒤 자진해산했다. 

보수진영은 ■한미 FTA는 날로 성장 잠재력이 떨어져 가는 우리 경제의 앞날
을 열어갈 최선의 방안■이라며 ■FTA는 경제성장을 이룩하고 일자리 창출, 
빈부의 양극화 개선, 농업의 선진화를 이룰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제대로 된 협상도 하기 전에 무조건 반대를 외치는 것은 우리의 미래
를 포기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대규모 시위에 앞서 한미 FTA를 반대하는 교계 및 사회단체들은 성
명을 발표하는 등 협상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기독교(기독교환경운동연대, 생명평화기독인연대), 가톨릭, 불교, 원불교 등
의 종교단체들은 지난 6일 서울 명동성당 앞에서 성명을 발표, ■한미 FTA는 
국민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사회양극화를 더욱 심화시킨다■고 주장했다. 

KNCC URM위원회, 기독교사회포럼은 각각 11일과 4일 세미나를 열고 한미 FTA
에 대한 반대입장을 정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