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미사일 발사■ 우려 확산
교계■시민단체, 평화적 해결 촉구
지난 5일 북한이 7발의 미사일을 발사한 것과 관련, 이를 우려하는 교계의 목
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와 함께 교계단체들은 6자회담 등 한반도평화를 위
한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을 촉구했다.
세계교회협의회(총무 새뮤얼코비야■WCC)는 지난 7일 성명을 발표하고 ■미사
일 발사가 결과적으로 군비증가와 군사적 위협을 강화시켰고 결국 국제사회로
부터 북한의 고립과 국민의 고통을 가중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기독교장로회 평화공동체운동본부(공동대표 윤길수 나핵집 이해학 목사)
는 지난 6일 ■무기로는 평화를 얻을 수 없으며 대화와 타협으로 갈등을 해결
해 나가야 한다■는 요지의 성명을 발표했다.
운동본부는 ■미사일 시험발사는 주변 나라들의 관계회복이나 평화실현을 위
한 노력에 도움이 되지 못한다■며 ■오히려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국제사
회에서 북에 대한 여론이 불리해지는 것은 물론 화해를
위한 남측의 노력도
제약을 받게 된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한국교회언론회(대표 박봉상 목사)는 지난 6일 논평을 통해 ■폭력적인 방법
으로 정권유지를 위해 미사일 위협시위가 유익할 것이라는 김정일 정권의 왜
곡된 소견은 교정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언론회는 또 ■이번 사태에 대해
정부는 국민들이 이해할 수 있는 적절한 조치를 취하여 안보에 대해 국민들
의 신뢰를 얻는 기회로 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각 시민단체들도 북 미사일 발사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한국청년단체연합, 녹색연합, 참여연대, 평화네트워크, 평화를 만드는 여성
회, 한국YMCA전국연맹, 한국여성단체연합, 환경운동연합은 지난 10일 ■한국
과 국제사회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미사일 시험발사를 강행한 점에 대
해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시민단체들은 ■북한이 무엇을 노렸든 미사일 발사는 한반도 위기를 고조시키
고 미일양국 강경파의 입지를 강화시키는 현명치 못한 처사■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