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찬송가’ 오는 가을에 발간  찬송가공회, 교단장 간담회 갖고 의견수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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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찬송가’ 오는 가을에 발간 
찬송가공회, 교단장 간담회 갖고 의견수렴 

지난 1997년부터 제작에 착수했던 ‘21세기 찬송가(가칭)’가 빠르면 9월, 
혹은 10월 중순 경 발간될 예정이다. 21세기 찬송가에는 한국인이 작사·작
곡한 125곡을 삽입, 총 642곡이 수록된다. 

한국찬송가공회(공동회장 임태득 목사 엄문용 장로)는 지난 3일 서울 코리아
나호텔에서 교단장 간담회를 갖고 9월 각 교단 총회 전까지 ‘21세기 찬송
가’를 발간해달라는 교단대표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교단대표들은 21세기 찬송가의 편집원칙과 특징 등을 보
고받고 몇 가지 수정작업을 요청하기도 했다. 그러나 큰 문제점은 없는 것으
로 보고 빠른 시일 내 ‘21세기 찬송가’를 발간할 것을 주문했다. 가능하
면 오는 9월 총회 전까지 발간하는 것이 가장 적절한 시기임을 밝히고 최종
작업을 마무리할 것을 요구했다. 

찬송가공회측은 교단대표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마무리 작업을 조속히 마치
고 발
간할 것을 합의했다. 그러나 악보정사, 교정, 필름출력을 거쳐 인쇄에 
들어가기까지 적어도 두 달 이상이 걸릴 것으로 보여 9월보다 10월 발간이 
더 유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 나올 ‘21세기 찬송가’는 각 교단 연합찬송가의 전통을 이어 기존
의 찬송가(합동찬송가, 개펀찬송가, 새찬송가, 통일찬송가)를 분석, 검토하
여 21세기에 적합한 찬송가들을 선별하고 새로운 우수한 찬송가들을 보충하
는 것을 원칙으로 작업이 진행돼왔다. 

세부적으로는 △같은 곡에 여러 가사를 사용한 찬송가들은 삭제하되 애창되
는 곡은 유지 △한국 신작찬송가나 기존의 한국인 작사, 작곡 찬송가를 대
폭 수용하여 한국 찬송가의 비율을 높임 △외국 민요나 국가는 가능한 한 배
제하되 많이 불리는 것은 사용 △기존 찬송가 중에서 잘 불리지 않는 곡 중 
가사가 좋은 찬송가는 재 작곡한 것 등이 편집의 주요방향이다. 

이와 더불어 △젊은이들이 즐겨 부를 수 있는 찬송의 개발에도 역점을 두고 
△가사부분에 있어서도 문학성이 있고 현대어법이면서 신학적으로 문제가 없
는 것으로 새로운 가사를 개발 △선율에 있어서도 회중이 쉽게 부
를 수 있
고 가사가 잘 전달되도록 했다는 것이 찬송가공회측의 설명이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 신경하 목사는 “21세기 찬
송가를 보급하는 과정에 있어 판권을 둘러싼 잡음이 없어야 한다”며 “도덕
성을 담보로 깨끗하고 투명한 보급이 이루어지도록 노력해 달라”고 찬송가
공회측에 당부했다. 

한편 ‘21세기 찬송가’는 당초 지난 2000~2001년 발간하는 것을 목표로 했
다. 그러나 수차례의 공청회와 유관단체, 개인들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전
반적으로 부실하다는 평가를 받아 수정작업을 거치는 등 발간에 차질을 빚
어 왔다. 

또 가사분과, 음악분과 등 곡 검수 과정에서 전문가들 사이에 의견차로 제작
기간이 길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