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종선발, 교단안배보다 능력 우선”
군선교신학심포지움서 주연종 군목 제언
군종장교의 선발은 교단 안배 없이 군종병과가 필요로 하는 능력과 자질, 인
격과 성품을 가진 인원을 선발하고 양성, 임관하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
기됐다.
지난 15일 서울 방배동 백석대학교 교육관에서 열린 ‘제6회 한국교회 군선
교신학 심포지움’에서 발제자 주연종 군종목사는 “군종장교의 선발은 현재
와 미래의 군종 활동에 적합한 인원들이 되도록 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현재와 같이 교단 안배, 종단 안배가 기계적으로 이루어지면 군종 업무
와의 적합성 여부를 떠난 인원이 선발되고 임관되어 군종병과의 수준을 하락
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21세기 군종병과 패러다임의 전환’을 제목으로 발제한 주 군종목사는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가장 최적의 성직자가 군종장교로 활동하게 함으로
써 병과를 위해 유익하도록 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또한 “진급과 보직에
있어서
도 기계적인 교단 안배나 종교별 안배를 폐지하고 능력에 따라 합리적
으로 선발, 소신껏 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논찬을 한 박종화 목사도 군종장교 선발에 있어 교단별 안배를 떠나 능력,
자질, 인품 중심으로 자율경쟁 체제를 도입하자는 의견에 동의의 뜻을 밝혔
다. 그는 “적어도 교단안배는 동일한 점수일 경우에 한하고 일반적으로는
고도의 자질과 경쟁력 중심으로 선발함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번 심포지움에 앞서 한국기독교군선교연합회는 개회예배를 드리고 ‘제3
회 군선교신학연구논문공모 시상식’을 가졌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우수상에 김광호·박기영 목사, 장려상에 윤정석·윤광한
·장재호 목사가 수상했다.
이번 심포지움에서는 또 우기식 군종목사가 ‘진중에서의 소수종교 정책’
을, 허영식 군종목사가 ‘국방개혁2020과 군선교비전2020’을 발제했다. 논
찬은 각각 전호진 목사, 김성봉 목사가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