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과 개혁국제, 예장개혁총회로 새출발
대한예수교장로회 개혁과 개혁국제 교단이 지난 5월 29일 합동총회를 열
고 ‘예장개혁총회’로 새롭게 출발했다. 그러나 지난번 보도한 바와 같이 개
혁국제 교단의 한창영 총회장을 비롯한 총회 임원진은 합동총회 과정의 절차
상 문제를 제기하며 합동총회에 불참, 완전한 통합을 이루는 데는 실패했
다.
양 교단의 합동총회는 산본 초대교회에서 170여 명의 목회자들이 참석한 가
운데 합동위원장 김기형 목사의 사회로 예배를 드리고 오는 9월 총회까지 교
단을 이끌 임시 총회임원진 구성과 합동선언, 교단 헌법 및 규칙 제정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하지만 총회 임원진이 불참한 개혁국제 측은 국제대학원대학교를 중심으로
일부 목회자들만 참석해, 사실상 개혁국제 교단은 총회 측과 신학교 측으로
분열된 상황을 보이고 있다.
이날 축사자로 등단한 국제대학원대학교 이사장 나원 목사는 “지난 4월 한창
영 총회장은 합동문서에 서명까지 하고 이후
실행위원회에서 합동을 보류하
는 모습을 보였다”며 “우리는 합동의 약속을 지키고 화합하기 위해 이 자리
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합동총회에서 가장 논란이 됐던 부분은 여자 목회자에 대한 문제.
개혁은 여성 목사를 인정하고 있지 않지만 개혁국제는 목사 안수를 하고 있
다. 합동위원들은 “여성은 강도권이 있지만 안수를 하지 않는 준목” 형태로
양 교단의 입장을 절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