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통합 위한 기독교계 협력 당부
이완구 국무총리, 한교연·한기총 방문
이완구 신임 국무총리가 지난 3월 3일 취임 인사차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양병희 목사)과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이영훈 목사)를 잇따라 방문하고 사회통합을 위한 기독교계의 협력을 당부했다.
한교연 양병희 대표회장은 “국가를 경영하는 총리의 자리는 대통령의 국정에 도움을 주는 자리이지만, 옳고 그름을 분별하는 혜안을 가지고, 대통령을 보필하되 나라의 주인인 국민의 뜻을 잘 헤아리는 명재상이 되시기를 바란다”고 덕담을 건넸다.
이완구 총리는 “쉽게 총리가 되었다면 자칫 교만했을지도 모르는데 청문회 과정에서 시련을 겪으면서 오히려 몸을 낮추고 겸손하게 국민을 섬길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며 “여러분들이 기도해 주신 것을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또 “총리가 되고 나서 국회의원 시절에는 체감하지 못했던 경제살리기에 대한 적발함을 느끼고 있다”면서 “대통령을 잘 보필해 경제 살리기와 민생 안정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양 대표회장은 “대통령이 정기적으로 기독교 지도자들을 초청해 이야기를 듣는 시간을 더 많이 가져주면 좋겠다”고 제안하자 이 총리는 “반드시 대통령에게 건의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만남에는 한교연 증경대표회장 김요셉 목사와 명예회장 장종현 목사가 참석했으며, 문체부 김종 차관, 최병환 국무조종실 사회조종실장, 박정현 국무조종실 공보실장 등이 배석했다.
이완구 국무총리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도 방문해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와 환담을 나눴다.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는 “올해가 광복 70주년이고 통일을 준비하는 마음으로 국민 대화합을 이루면 좋겠다. 기독교계에서는 광복 70주년을 맞이해서 국민 대화합 대회를 하려고 하고 있고 이를 7대 종단과 같이 하는 방법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이완구 국무총리는 “우리 사회에 여러 가지 문제가 있지만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사회 통합, 국민 통합인데, 정부에서도 이를 위해서 최선을 다 하겠다”며 “기독교계에서 교량 역할을 잘 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는 국무총리실 이석우 비서실장, 박정현 공보실장, 최병환 사회조정실장, 이연주 의전비서관, 문화체육관광부 김종 제2차관과 증경대표회장 최성규 목사, 엄신형 목사, 명예회장 하태초 장로, 이강평 목사, 서기 황덕광 목사가 배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