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양극화’ 해법 모색
제18회 신촌포럼, 박종화 목사 등 강의
교회의 양극화 해소를 위해 지역교회의 통합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
다.
지난 16일 서울 신촌성결교회에서 열린 ‘제18회 신촌포럼’에서 강사 박종
화 목사(경동교회)는 교회 간 빈부격차 해소를 위해 난립한 교회들을 일정
한 지역단위별로 통합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또한 교단 내는 물론 초교파적
인 협력으로 각기 다른 교단의 교회통합도 추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교회 안의 양극화 현상, 그 본질은, 위기인가, 갈등인가’란 제목으로 강
의한 박 목사는 개교회들이 가칭 ‘자립지원 은행’을 설립, 엄밀한 심사를
통해 자립가능 교회들을 집중적으로 지원하되 장기 저리의 융자방식으로 지
원하자는 의견도 제시했다.
박 목사는 또 신학교육과 목회현장의 괴리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신학교육의
구조개혁이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교회의 성숙한 목양을 위해 신학대학·신학교의 과감한 구조조정
이
필요하다”며 “질적 경쟁 과정에서 기본여건이 갖추어지지 않은 교육기
관은 폐기 내지 흡수의 방식으로 구조조정이 되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신앙적 열성과 헌신적 사명감만으로는 미래의 목양을 이끌 수 없다”며
“목회자 양상이라는 백화점식 교육이 아니라 전문영역을 개발한 전문점으
로 탈바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시교회의 농촌교회의 양극화 해소와 상생의 길’을 강의한 민정웅 목사
(한국기독교농어촌 목회자협의회)는 예수그리스도에 대한 진정한 믿음과 희
년정신의 실천이 양극화해소의 해답이라고 강조했다.
‘세대간 갈등해소의 리더십’을 강의한 김학중 목사(새안산교회)는 서로에
대한 이해와 용서, 대화의 중요성을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