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대각성운동으로 국가 위기극복”
한국교회원로, 특별기도회 갖고 시국성명서 발표
교회와 국가발전에 일생을 헌신했던 한국교회 원로들이 모여 국군포로․납북
자 송환 문제와 북한 정치범수용소 해체, 사학법 재개정 등 당면 과제와 위
기상황을 평양대부흥운동 정신을 계승한 영적대각성운동으로 극복해 나갈 것
을 천명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박종순 목사)는 지난 9일, 10일 양일간 서울타
워호텔에서 대한민국과 한국교회를 위한 한국교회 원로지도자 특별기도
회 및 간담회를 갖고 현 시국에 대한 원로들의 입장을 담은 성명서를 발표
했다. 이번 행사에는 교계 원로들과 각 교단 대표 및 한기총 임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의 참석자들은 국론분열과 국민갈등으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의 국가 근간이 흔들리고 있음을 우려하며 ▲공명한 5.31지방선거의 실시 ▲
국군포로․납북자의 조속한 송환 및 북한의 정치범수용소 해체 ▲
사립학교
법 재개정 등을 촉구하는 한국교회원로회 시국성명서를 발표했다. 이와
더불어 영화 다빈치코드, 유다복음 등 기독교적 가치관과 세계관을 훼손하
는 영적인 도전에 맞서 복음의 진리를 수호할 것을 천명했다.
특별기도회는 홍재철 목사(사회위원장)의 사회로, 림인식 목사(명예회장)의
기도, 박종순 목사의 환영사, 이종성 목사(한국기독교학술원장)의 설교 순으
로 진행됐다. 또 박정근 목사(기하성 증경총회장)가 대한민국 수호와 5.31
지방선거를 위하여 홍순우 목사(기성 증경총회장)가 평양대부흥 100주년
과 한국교회를 위하여 주선애 박사(장신대 명예교수)가 북한동포의 인권
과 복음통일을 위하여 각각 특별기도를 인도했다.
평양대부흥 100주년과 한국교회의 역할을 주제로 특강에 나선 박용규 교
수(총신대 역사신학)는 1907년 평양대부흥운동은 사도행전 이후 존재했던
어떤 부흥운동보다 강력하고 영향력 있는 영적각성운동이었다라고 평가했
다. 또한 서구의 부흥운동이 제한된 지역에서만 일
어났던 것과 비교해 평
양부흥운동은 한국교회는 물론 한국사회에 놀라운 변화와 변혁을 일으켰다
며 그 영향은 한반도 전역과 만주와 중국까지 번져나갔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위기의 본질과 전망을 주제로 특강을 한 조갑제 선생(월간조선
기자)은 대한민국의 건국 후 우리 정신에 깃든 ▲세계로 뻗어나가는 해양
정신 혹은 자유민주주의정신 ▲공산주의와 싸우는 과정에서 얻은 상
무정신 ▲경제건설을 가능케 한 기업가정신 ▲과거 공짜로 안보를 보장
받으려던 사대주의를 극복한 자주정신은 우리 민족의 역사를 바꿨다고
말했다. 그는 또 새로운 역사의 주역이자 대한민국 선진화의 주체세력인
60만 국군과 기독교세력 및 기업은 이 4대 정신을 통해 일류선진국의 3대 조
건인 안전과 자유 그리고 복지를 확보했다며 일류국가의 건설을 위해 자
유민주주의세력이 대한민국의 주류로 다시 자리매김 돼야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