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피해 이재민 급식지원 공조체계 구축
한기총․기아대책 파키스탄 구호협력 협정체결
한기총과 기아대책이 파키스탄 지진 긴급구호에 관한 협정을 체결하고 효과
적인 구호를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최성규 목사)와 기아대책(회장 정정섭 장로)
은 지난 3일 한기총 회의실에서 파키스탄 지진 피해민 구호를 위한 상호 협
력체제 구축과 구호활동 협조를 위한 협정을 맺었다.
최성규 목사는 “미국 허리케인 카트리나 구호 직후 파키스탄 지진참사가 발
생해 모금과 구호활동에 적지 않은 어려움이 있었다”며 “한기총이 급파한
현지 급식구호팀의 무료급식 사업을 포함해 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의 적극적
인 협력과 도움이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이에 정정섭 장로는 “사회와 정부를 향해 한국교회가 의견과 목소리를 전하
는데 한기총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세계를 향한 선교와 복지 및 구제
에 있어서도 한국교회와 기독NGO들이 한기총과 손
을 잡고 함께 사업을 진행
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협정을 통해 발라코트 비시앙 지역의 이재민 텐트촌에서 현재 8천여 명
의 무료급식을 진행 중인 급식구호팀(팀장 기독교재해대책본부장 김범곤 목
사)의 사역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한기총은 지난해 10월 8일에 발생한 파키스탄 지진참사 직후인 지난해
10월 17일, 의료지원팀과 급식구호팀을 포함한 긴급구호단을 발라코트 비시
앙 이재민 텐트촌에 파견했다. 6명으로 이뤄진 급식구호팀은 요리사와 헬퍼
등 24명의 현지인을 고용해 현재 하루 8천명 규모의 이재민 무료급식을 시행
중이며 조만간 급식규모를 1만5천명 규모로 확대할 예정이다.
11월에는 주한파키스탄대사관을 통해 파키스탄 적십자사에 200만불 상당의
구호의약품을 지원했으며, 또한 겨울철 기온 급강하로 고통 받는 고산지대
이재민들의 월동을 위한 ‘사랑의 전기장판 지원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