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신학, 진짜교회, 진짜생활
< 김창호 목사, 하안전원교회 협동목사 >
“외형적 성장 추구보다는 하나님과의 만남과 기쁨을 누려야”
우리 교단이 추구하고 합동신학대학원이 지향하고 있는 목표와 표어인 ‘바른신학 바른교회 바른생활’이 이제 이 혼탁하고 어두워진 교계와 교인들 앞에서 ‘진짜 바른신학, 진짜 바른교회, 진짜 바른생활’로 바뀌어져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뿐만 아니라 다른 교단과 교파들도 모두 우리와 같이 바른신학 바른교회 바른생활을 추구하고 그렇게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게 문제라는 겁니다.
저는 그들이 진짜 그렇게 하고 있다고 생각지 않습니다. 제가 초교파 선교단체에서 오랫동안 지켜본 결과 진짜목사, 진짜교회가 거의 없다는 이 안타까운 현실을 보며 얼마나 개탄하고 마음 아파했는지 모릅니다. 부족한 이 사람의 눈에도 그렇게 보였는데 하물며 우리 하나님께서 어떻게 보시고 계실까요.
겉 형식과 포장은 모두 다 하나님의 영광과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을 한다고 하면서 자기의 영광과 자기의 기쁨을 추구하고 있는 자들을 보고 있으면 역겨움과 절망이 제 마음속에 몰려오고 있어 얼마나 괴로운지 모르겠습니다. 이러한 현실 앞에 우리 합신 교단의 목사들도 냉정하게 하나님의 말씀 앞에서 회개하고 반성해 보아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도 바울이 외쳤던 “내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랴 사람을 기쁘게 하랴. 내가 사람을 기쁘게 하였다면 주님의 종이 아니라는 고백”과 “주님의 종이 되기 위하여 세상의 모든 것을 배설물로 여기겠다”는 고백이 바로 우리의 고백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물론 우리 모두는 이러한 말씀을 익히 잘 알고 있고 그렇게 살고 있다고 생각하겠지요. 하나님께서 정말 우리 교회의 부흥과 성장을 원하고 계실까요? 하나님은 바로 나를 원하고 계신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들이 부흥과 성장을 원해야 되겠지만 하나님께 그 과정에서의 하나님과의 만남과 기쁨을 누려야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작금에 세상에서의 기독교와 교회와 목사들을 바라보는 시각에서 목사들이 더 돈을 좋아하고 명예를 좋아하고 세상에서의 대접을 좋아한다고 기독교를 비판하고 조롱하는 현실 앞에서 우리 모두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진정 하나님과 말씀 앞에서 거룩과 성결과 절제의 회복이 우선 되어야 하겠지요. 그러하므로 말미암아 진짜 바른신학 진짜 바른교회 진짜 바른생활이 이루어 질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제가 이러한 교회를 찾고 있는 중에 제 동기 목사의 하안전원교회를 출석하게 되었는데 1년 여 동안 담임 목사님과 교회를 통하여 많은 은혜와 감동을 받고 있습니다.
이 마지막 시대에 진짜목사와 교회가 되고자 말씀 앞에서 몸부림치는 목사님들을 보면서 ‘아, 진짜 저렇게 하여야만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이 마지막에 하나님이 찾고 계시는 사람이 됩시다. 합신의 모든 목사들이여, 진짜 목사가 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