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단상_김순덕 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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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단상

 

                                 < 김순덕 권사, 남포교회 >

 

 

순간은 점이고

이것이 모여 선이 되어

우리 인생 나그네 길 펼친다

 

하루 속 이야기들

슬픔도 기쁨도

내 안에서

소박한 보석이 되어

 

바람 타고 들려지는

길섶에 핀 꽃들의 소리

 

세월이 흘러도

늘 제자리만 맴도는

흩어진 점들을 모아

 

이어진 선위

호흡을 고르는 쉼표의 머무름으로

저무는 해를 품은

아름다운 노을

 

사랑의 씨앗 움트는 내일을

가슴에 담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