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것에 대한 살아가는 이야기
< 조심연 목사 >
추우면 추운 것을 싫다하고
더우면 더운 것을 싫다하니
골짜기 깊은 곳의 멋스러움과
우뚝솟은 봉우리의 비밀을 여는
성취감을 어디에서 맛볼 수 있으리
봉우리는
올라야 세상이 보이고
흘리는 땀만큼
가슴에 녹아드는
비경의 진실을 느끼니
섭리의 오묘함은
살아가는 이들의
삶을 위한 몫인데
언제나
같은 모양 같은 맛
같은 것에 대한 실증을 알기에
다양한 것으로
한 생을 살게 하네
신묘하다
신묘하다
살아있는 것에 대한
살아가는 이야기는
오감과 육감을 넘어서니
어찌
크고 높으신 이가 아니 계시다
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