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생명의 주를 죽였는가
< 김동환 집사, 화평교회 >
귀 열린 자여
눈 뜬 자여
저 침묵의 소리 듣는가!
미천한 목전에
천근의 무게로 서 있는
왕이시여
배반의 올가미에 갇혀
十字架에서 죽임 당하신
왕이시여
낮과 밤
밤과 낮을 바꿔가며
나
몸을 숨기고
기교로 살았나이다
가슴 한 곳에
꽃 한 송이 피어 보지 못하고
당신 이름 불렀나이다
오늘도
용기없이
당신 十字架 앞에서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그 절규의 소리만
듣습니다
누가 생명의 주를 죽였는가
죄인에게
죄인에게
사랑으로 손을 내미신 주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