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솜이의 행복편지| “모든 시작은 미약하지만…” 최은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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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솜이의 행복편지

“모든 시작은 미약하지만…”

최은양_교회문화공동체 매니저

하나님!
은은한 커피 향기가 입안에서 긴 여운으로 남아있는 아침이에요. 오늘도 하
루가 시작되었습니다. 동쪽에서 눈부신 햇살이 떠오르는 아침 창을 열면 푸
르른 하늘이 보입니다.
오늘도 하나님께서는 저의 하루를 어떻게 사용하실 건가요? 물고기 두 마리
와 보리떡 다섯 개로 그 많은 무리를 채워주셨던 주님의 놀라우신 능력을 생
각하면서, 오늘 내가 가지고 있는 아주 조그마한 가능성으로 어떤 하루를 살
게 하실지 설레는 마음으로 하루를 맞이해 봅니다.
조그마한 가능성만 있어도 우리를 사용하시는 하나님 … 커다란 나무도 작
은 씨앗에서 자랐듯이 모든 시작은 미약하지만 시간이 흘러 커다란 나무가 
되기까지 오랜 뿌리내림과 기다림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기에 나무가 주
는 고마움과 넉넉함을 배우고 싶습니다. 우리의 모든 시작은 작고 여리고 약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크고, 강하고, 승리하는 삶으로 
단단해질 것입니다.

하나님!
아름다운 열매가 탐스럽고 잘 익은 향기를 뿜어내는 것처럼 우리들의 영혼
도 아름다운 향기를 뿜어내었음 좋겠어요. 향기가 나는 사람 … 그리스도의 
향기를 품은 사람으로요. 아무리 외모가 아름다워도 사람이 지닌 향기는 모
두 다르기에 마음속에서 우러나오는 착함과 선함은 보이는 아름다움보다 훨
씬 더 아름다울 거예요.
우리의 삶은 흐르는 물처럼 흘러만 가고 있는 것이 아니기에 하루, 하루를 
아름답고 보람 있게 엮어 나갈 수 있도록 미리미리 작은 것 하나부터 준비하
는 삶을 만들어야겠습니다. 그래서 언제고 어떠한 모습으로 사용하실지 모르
는 하나님 앞에 활짝 웃음 지으며 기쁨으로 맞이할 수 있어야겠지요.

하나님!
오늘도 하루를 생활하면서 계획하고 실천해야 할 것들이 참 많아요. 오늘이
라는 시간은 한번 지나가면 다시는 돌이킬 수 없는 날이기에 내 자신에게나 
다른 사람들에게 충실할 수 있기를 또한 마음속에는 착하고 선한 마음으로 
아름다운 하루를 채워나갈 수 있기를 소망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