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해요! 구역장님들! 장인선 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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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요! 구역장님들!

장인선 집사_염광교회 

벌써 염광교회를 다닌 지 20년이 넘는다. 내가 우리 교회에서 가장 좋아하
는 것은 구역예배를 드리는 것이다. 가장 힘들고 어려울 때 구역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나의 가장 처음 구역장님은 지금도 존경하는 K권사님이시다. 그 분은 내
가 개인적으로 가장 힘들 때 나에게 가장 도움을 많이 주신 분이다. 당시 나
는 전 남편과 합의 이혼을 했고 거의 벙어리 냉가슴만 앓고 있었다. 그 때 
권사님은 나의 말도 안 되는 넋두리를 모두 들어주셨고 나에게 많은 위로와 
힘을 주셨다. 그래서 지금도 그 권사님에 대한 고마움은 잊지 않고 있다.

다음 구역장님은 나의 미래에 그 분 연세가 되었을 때 그 분의 모습처럼 늙
는 것이 꿈일 정도로 아름다우신 분이다. 내가 워낙 따라 다니니까 교회의 
어느 분이 친척이냐고 물을 정도다. 그 분은 정이 많으셔서 우리 집 이사 갔
을 때 짐도 풀기 전에 손수 붓글씨로 쓰신 내가 가장 좋아하는 ‘시편 1편’
을 표구까
지 해서 선물을 보내셨다. 그리고 88올림픽 때 장애인들이 하는 경
기에 응원하러 잠실 올림픽 경기장에 간 적이 있었다. 응원을 하다가 점심 
시간이 되었을 때 그 분은 나의 김밥도 같이 사 주셨다. 또 나는 가끔 밤중
에 다리가 너무 아픈데 그 이야기를 금요 철야예배 시간 때 말하자 그 분은 
울면서 내 다리를 붙잡고 기도해 주셨다. 그 분은 내가 아는 신앙인 중에서
는 가장 아름답다. 그리고 우리 교회에 그런 분이 있다는 것은 우리 교회의 
보석이고 자랑이다. 그 분이 지금처럼만 아름답게 주님을 섬기고 이웃을 사
랑하면서 살면 좋겠다. 

다음에 여러 구역장님들을 거쳐서 지금의 구역장님이다. 지금 구역장님은 나
이로 보면 나와 비슷하다. 그러나 믿음은 나와는 비교가 안 된다. 구역장님
은 기도의 어머니시고 또 몸으로도 항상 사랑의 수고를 하는 분이다. 나와 
같은 또래라 같은 여전도회에 속해 있다. 우리 여전도회에서는 한 달에 한 
번씩 어느 단체의 노인들 목욕봉사를 한다. 그때도 구역장님은 빠지지 않고 
봉사를 하시고 또 여전도회에서 야유회를 가면 그 점심 준비도 다른 분들과 
같이 하고 교회에서 어른들 모시고 야
유회에 가면 거기에도 같이 가서 봉사
를 한다. 

내가 염광교회를 떠나지 않고 다니는 많은 이유 중에 하나는 구역이 잘 되
어 있고 또 많은 구역장님들이 말로만 주님을 믿는 것이 아니라 사랑의 수고
가 있고 많은 분들이 보이지 않게 주님의 사랑을 꾸준히 보여 주기 때문이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