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협, 신앙선배들의 믿음·희생의 삶 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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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선배들의 믿음·희생의 삶 기려

한복협, 월례 조찬기도회 및 발표회

한국교회를 일으키고 회개와 섬김의 본을 보인 신앙의 선배들을 기리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복음주의협의회(회장 김명혁 목사)는 지난 2월 13일 인천송월교회(박삼열 목사)에서 ‘선배님들의 회개와 섬김과 순교의 신앙을 사모하며’란 주제로 월례 조찬기도회 및 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날 길선주 목사와 이기풍 목사에 대해 발제한 이건영 목사(인천 제2교회)는 “내년이면 한국교회 부흥운동 110년을 맞이하는데 길선주 목사님의 회개에서 시작된 부흥운동과 이기풍 목사님의 회심은 오늘 우리 한국교회에서 다시 일어나야 할 신앙운동”이라며 “크고 작은 죄에 대한 철저한 회개와 진정한 돌이킴만이 오늘의 한국교회를 다시 살릴 수 있음을 기억하며 그분들에게 임하셨던 성령님의 역사가 다시 한 번 우리 한국교회에 뜨겁게 임하기를 간절히 간구하고 소망한다”고 말했다.

이정익 목사(신촌성결교회)도 “길선주 자신부터 회개하기 시작한 것이 1907년 평양 대각성부흥운동에 불을 붙이는 계기가 되었다”며 “그때 부흥운동은 교세확장을 위한 의도가 전혀 없었고 교회 내에서 구원의 확신과 성령의 능력체험으로 이미 준비된 마음에 길선주가 불을 붙이면서 그 열기가 분출되게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이기풍 목사에 대해 “제주도에서 복음을 전하다가 신사참배를 끝까지 거부하는 보석과 같은 신앙의 삶으로, 일제 말기 신사참배 문제로 부끄러운 역사를 가진 한국교회에 희망의 밀알이 되어 주었다”고 평가했다.

이날 김상현 목사(인천 부광교회)와 전병금 목사(강남교회)는 한경직 목사와 장기려 박사의 섬김의 신앙에 대해 발제했다.

김상현 목사는 “추양 한경직 목사님은 우리를 행복하게 만드는 사람이고 한국교회에 많은 길을 만들어 주신 분”이라며 “십자가에서 마지막 피까지 주신 예수님을 따라 모든 것을 아낌없이 주는 나무처럼 사신 섬김의 사람 한경직 목사님이 지금 한국교회가 진정 그리워해야 할 사람”이라고 고인을 추모했다.

전병금 목사는 “오늘날 한국교회에서는 한 영혼이 천하보다 귀하다는 예수님의 말씀을 인용하곤 하지만, 그것을 사랑과 섬김으로 실천하는 이는 드문 것 같다”며 “이러한 시대에 한경직 목사와 장기려 박사는 그 섬김의 삶을 통하여, “사랑은 베풀수록 더 커진다”는 진리를 우리에게 전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주기철 목사의 신앙에 대해 발제한 주승중 목사(인천 주안장로교회)는 “하나님의 은혜와 순교자들의 피를 먹고 자란 한국교회가 은혜를 상실하고 있다. 물량주의와 배금주의, 교파주의, 교권주의에 휘둘리고 있다”며 “이런 상황 속에서 한국교회의 나아갈 길은 우리 믿음의 조상들을 통해서 전해주신 순교신앙을 회복하는 길로 나아가야 하고 십자가의 복음이 다시 힘차게 외쳐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산돌 손양원 목사에 대해 발제한 오정호 목사(대전 새로남교회)는 “영계가 혼란스럽고, 윤리가 곤두박질하고, 이단사이비들이 발호하는 한국교회를 새롭게 일으키기 위해서 산돌 손양원 목사님의 고매한 영성을 계승하기를 간절히 사모해야 하겠다”며 “손양원 목사님은 아무리 세월이 흘러도 결코 퇴색되지 않는 모습으로 저의 마음은 물론 한국교회 목회자들과 성도들의 마음속에 살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