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는 성실을 가르쳐야 한다.
김재홍/ 은강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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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4035093] 환경신문에 대해서
wjsehfkwl2 님이 2004-03-23 21:44 작성
환경신문에 대해서입니다. 제가 숙제로 4월10일까지 환경신문을 만들어야 합
니다. 그래서 숙제도우미로 했는데 4월5일까지 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림도 좀 있어야 하고, 규격은 A3입니다. 중학교 환경신문인 만큼 신중하게
해주세요.(^^)
잘 만들어서 보여 주시길 바랍니다. -끝-
위엣 글은 모 포털사이트에서 운영하는 묻고 답하는 게시판에 올라온 글로,
한 마디로 숙제를 대신해달라는 내용, 더 직설적으로 말하면 노력하지 않고
열매를 거두려는 사행심이 담긴 글인 것을 알 수 있다.
이 글처럼 각 인터넷의 묻고 답하는 게시판(엠파스의 지식거래소, 네이버의
지식인 등)에는 숙제를 대신 해 달라는 글이 하루에도 몇 번씩 볼 정도로 많
이 올라와 있다. 주로 올리는 사람들은 초등학생, 중학생, 고등학생
들이다.
한마디로 신세대들이다.
신세대들이 노력하지 않고 숙제를 해결하려는 사행심이 담긴 한심한 글들을
보면서, 필자는 한국의 기성세대들이 신세대들에게 성실을 가르치고 있는지
의문이 들었다. 대답은 아니라는 것이다.
지금은 일본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승엽 선수가 삼성 라이온즈에서 활동할 때
의 일이다. 당시 이승엽 선수는 국민 타자라고 불릴 정도로 인기를 한 몸에
받는 선수였고, 그가 날린 홈런볼은 적어도 1억원은 줘야 한다고 할 정도로
금전적 값어치가 대단한 것이었다.
그런데, 일부 어른들 중에는 가게를 쉬어가면서까지 홈런볼을 가지려고 하는
어른이 있었다. 노력하지 않고 한 몫 거두려는 사행심인 것이다. 이러한 사행
심은 그대로 10대 학생들에게 그대로 전염되어 숙제를 대신 해달라는 글을 올
리는 일이 매일 벌어지고 있다.
교회는 이 문제에 침묵해서는 안 된다. 일하기 싫어하거든 먹게도 하지 말라
는 성서의 가르침을 전하여, 적어도 그리스도인만큼은 노력하지 않고 돈을 벌
려는, 노력하지 않고 숙제를 해결하려는 한심한 대열에 끼는 일이 없도록 해
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