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의 낮아지심이 어떠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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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충산 목사(한주교회)

제 27문: 그리스도의 낮아지심이 어떠한가?

답: 그리스도의 낮아지심은 곧 그의 강생하심인데, 비천한 지위에 나셔서 율
법 아래 복종하시고 금생에 여러 가지 비참함과 하나님의 진노하심과 십자가
에서 저주의 죽음을 받으시고 묻히셔서 얼마 왕의 직분을 행하시는 것은, 얼
마 동안 죽음의 권세 아래 거하신 것이다.

갈4:4

4. 율법에 복종하신 그리스도

그리스도의 두 번째 비하는 단계는 율법 아래 오셔서 복종하신 일입니다. 갈
4:4은 “때가 차매 하나님이 그 아들을 보내사 여자에게 나게 하사고 율법 아
래 나게 하신 것은 율법 아래 있는 자들을 속량하시고 우리로 아들의 명분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했습니다. 우리 주님은 본래 만물을 다스리시는 입법자
입니다. 그는 입법자이기 때문에 심판자도 되시는 분입니다. 그는 법을 제정
하시고 그 법을 자기의 뜻대로 집행하시는 분입니다. 그러한 분이 우리 가운
데 오셨다는 것은 율법 아래 오신 것이고, 그 요구
를 다 충족하셔야 하는 처
지에 오셨다는 것입니다. 로마의 법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율법에 예속되시어
서 그 것을 지켜야 하는 위치에 있게되었다는 것입니다. 주님은 “율법 아래” 
나시어 “주기까지 복종하셨”다고 했습니다(빌2:8). 

그리스도께서 복종하신 율법은 세 가지로 구분하여 할 수 있습니다.
첫째, 아담과 맺은 행위언약으로 주어진 율법입니다. 인간은 아담이 행위언
약을 지키지 않아 멸망받게 되었습니다. 아담은 태초에 하나님과 인간과의 관
계 인간 편의 언약의 대표였습니다. 우리 그리스도는 둘째 아담으로 오신 분
입니다. 율법아래 있어 저주의 진노아래 자기 백성을 대표하기 위해서 오신 
분입니다. 따라서 그리스도는 첫째 아담이 지키지 못한 율법을 지키므로써 자
기 백성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시기 위해 율법 아래 오시게 된 것입니다.

“율법 아래 나게 하신 것은 율법 아래 있는 속량하시고”, 우리로 하여금 “하
나님의 아들의 명분을 얻게” 하고자 하시는 뜻이 있는 것입니다. “한 사람
의 순종치 아니함으로 많은 사람이 죄인된 것같이 한 사람의 순종하심으로 많
은 사람이 의인이 
되리라.”(롬5″19)하셨습니다. 

둘째, 모세의 율법입니다. 우리 주님께서는 진정한 이스라엘로 오셔서 하나
님 백성에게 주신 법을 지키셨습니다. 주님은 팔 일 만에 할례를 받으시고, 
사십 만에 성전에서의 봉헌(눅2:21,22, 27)과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셨습니
다. 주님은 몸에 할례를 받으시므로 율법 전체를 행할 의무를 가지게 된 것입
니다. 그리스도는 주님은 일평생 동안 모세 율법의 취지와 원리에 따라 법
을 온전히 지키셨습니다. 

셋째, 도덕법입니다. 성문화된 법 뿐 만 아니라 인간이 마땅히 행해야할 도
덕적 율법에 복종하셨습니다. 이 법은 모세의 법에 기본 정신을 이루는 것으
로 영원한 권위가 있는 법입니다. 

그리스도가 율법 아래 오신 것은 그 율법에 스스로 자원하여 기쁘게 복종하
심입니다. 서부 하나님의 구속 경륜에 기쁘게 동참하여 성육신하셔서 자원하
여 하나님의 법을 온전히 만족시킨 분입니다. 뿐만 아니라 그리스도의 복종
은 대리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과연 무엇 때문에 율법의 수여자가 
그 법 아래에서 온전한 복종을 해야 했습니까? 오직 백성을 대신하기 위한 대
리적 복종이
었던 것입니다. “내가 하늘로서 내려 온 것은 내 뜻을 행하려 함
이 아니요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하려 함이니라”(요6:38)하셨습니다. 이 
모든 복종은 위를 속량하여 영생을 주시기를 위한 것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