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주 목사 /소식교회
13문
문 : 우리 시조가 창조받은 본 지위에 그대로 있었습니까?
답 : 우리 시조가 자신의 의지의 자유에 따라 하나님께 범죄함으로 창조받은
본 지위에서 타락하였습니다.
범죄로 말미암아서 인생은 전적 무지와 타락과 부패와 무능의 길로 나아갔습
니다.
1) 인생이 하나님의 거룩하신 도리를 따라 순종하며 살아가는 길에서 떠난 것
입니다.
뱀이 다가와서 여자를 꼬였고 여자는 남자를 꼬여서 둘 다 하나님의 말씀을
어기고 말았습니다(3:1-7). 이와같이 뱀이 사람을 꾀어서 사람이 원래 서있
던 고귀하고 아름다운 무죄하던 자리에서 떨어지게 되었는데 뱀은 그들을 강
제하지 않았고, 단지 꾀었을 뿐입니다. 즉, 하나님이나 다른 어느 피조물도
그들을 억지로 범죄하도록 이끌지 않았습니다. 인생이 스스로 걸어가야 할 길
에서 스스로 범죄하였습니다.
2) 때문에 사람의 범죄 책임은 어디에 전가시킬 데가 없고, 스스로 책임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아담은 창조주 하
나님께와 아내, 그리고 나무에도 책임이 조금씩 있는 듯이
말하였으나, 부질없는 안간힘일 뿐이었습니다(3:8-12). 하와도 창조주와 뱀에
게 죄의 책임을 옮겨 보려고 했으나 헛된 일이었습니다(13). 뱀과 그 배후 세
력은 그들대로 인생을 유혹한 죄의 책임을 하나님 앞에서 지게했습니다(14-
15).
그러나 사람은 여자는 여자대로, 남자는 남자대로, 그 책임을 지고 살게 되었
습니다. 그래서 괴로움과 저주와 죽음을 벌로 받게 되었습니다(16-19).
3) 이같이 사람이 책임있는 존재였고, 스스로 하나님을 배반한 사실은 하나님
의 입으로 형벌의 선고를 받기 이전에 이미 실제 증명이 되어 나타났습니다
(3-7).
인생이 본래는 고귀하고 아름다운 존재였습니다(2:21-25). 그러나 스스로 하
나님을 배반한 후 그들이 하나님이 가까이 오심을 들었을 때, 두려움과 부끄
러움을 인하여 하나님의 낯을 피하여 나무 사이에 숨었습니다(3:8-10). 이렇
게 자기들이 자기들의 뜻으로 죄를 범한 사실을 스스로 알았습니다. 그 결과
로 이제는 그 정당하고 고귀한 지위에 있지 못하고 거기서 떨어졌습니다.
4) 첫 사람 아담의 타락은 영원하신
삼위 일체 하나님의 작정에 속할지라도
가까운 원인으로서 아담 자신의 타락에 있습니다.
이렇게 첫 사람 아담은 의의 길에 끝까지 서지 못하였으므로, 하나님의 영광
에 이르지 못하였습니다.
성 삼위 일체이신 하나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회복될 인생의 길을 마
련하셨습니다.
우리 시조의 범죄는 새로운 인류의 머리시요, 인생과 만물의 회복자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받으신 시험과 순종하심에 비추어 보면 더욱 선명해집니
다.
1) 성육신하신 예수님께서는 둘째 사람으로서 죄인을 구원하여 새 사람을 만
들기 위하여 가야할 길이 있으셨습니다. 이 사실을 모두어서 히브리서 2:10절
에서는 “온전케 되심”이라는 말로 표시했습니다. 성육신이신 예수님께서 온
전케 되시기 위해서는 마귀의 시험을 다 이기시고 죄인을 대신하여 고난을
받으시고 순종하셔서 “하나님의 의”가 되셔야 했습니다.
주의 길은 십자가, 부활, 승천, 성령강령, 재림 등의 수순이 있으십니다.
2) 그런데 이 길의 처음 관문으로 마귀에게 시험 받으셨습니다. 마가복음
4:1-11절과 누가복음 4:1,13-14절에 기록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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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 주리신 상태에서 광야에서의 시험이셨습니다. 아담보다 더 열악한 환
경과 조건이셨으나 구주로서 홀로 책임을 지고 감당하셨습니다. 한 번이 아니
라 세 번의 간교한 시험을 하나님 말씀을 들어서 적절히 물리치셨습니다. 이
렇게 성육신하신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의 말씀을 먹고 살아야 하는 우리 인생
의 길을 모본으로 가신 것입니다.
3) 그 후에도 모든 삶을 “나의 양식은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하며 그의
일을 온전히 이루는 이것이니라”(요 3:34)는 말씀으로써 주님의 뜻을 확고
히 표시하셨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십자가에서 대속의 일을 온전히 이루시고
지상의 생을 마치셨습니다(요 19:30).
4) 그리하여 맨 끝에는 자기 백성의 첫 열매로서의 부활과 구주의 영광에 들
어가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백성은 그리스도의 대속으로 말미암아 하나님
의 자녀라는 영광스럽고 복된 상태를 회복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