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로 다시는!” (Never Again!)_유화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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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로 다시는!” (Never Again!) 

유화자 교수/ 합신 기독교교육학

미국 어느 신학교의 한 강의실에서 수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었다. 크리스챤
의 삶에 대한 강의에 몰두해 있던 미국인 교수는 기독교인의 생활 속에 나타
나야 할 ‘진실성’(sincerity)과 ‘정직성’(honesty)에 대하여 설명하고 
있었다. 강의하는 교수나 수강하는 학생들이 자신들의 삶과 연계되는 강의 
내용에 더욱 주의와 관심을 기울이면서 강의실 분위기는 진지해 지고 있었
다. 
하나님의 속성의 일부인 ‘정직성’과 ‘진실성’이 크리스챤의 삶 속에 나
타나야 할 당위성과 필연성을 역설하던 이 교수는 본인의 체험을 실례로 설
명하기 시작하였다. 대인관계에서 신뢰성과 정직성이 무너졌을 때, 사람들
이 받는 상처와 그 후유증, 그리고 한 사람의 생애에 미치는 그 후유증의 심
각성과 역기능적 부정적 영향력이 상세히 설명되고 있었다. 

젊은 시절 이 교수는 한국에 체류한 적이 있었는데 당시 한국의 문화나 정
서 등, 한
국에 대하여 거의 아는 것이 없어서 체류기간 동안 한국 사람들의 
도움을 받을 수 밖에 없었다. 그 중에 어떤 한 기독교인의 집중적인 도움을 
받게 되었는데, 그 한국 사람은 인상도 좋았고 진실해 보였으며, 친절하게 
이 교수를 도와주었다. 

이런 신뢰 속에서 한 동안 모든 일이 잘 진행되었는데, 어느 시점에 일이 
꼬이기 시작하면서 이 교수의 모든 것이 엉망으로 되어 버렸다. 이 분은 그
의 계획과 스케줄이 다 망가진 채 끝내는 귀국할 여행비도 없이 모든 것을 
다 잃어야 하는 엄청난 상처와 고통을 체험하게 되었다. 다행히 주위 사람들
의 도움으로 간신히 비행기표를 마련하여 귀국길에 오를 수 있었지만, 귀국 
후에도 이 분은 한국에서 겪었던 충격(shock)으로 오랫동안 그 후유증에 시
달려야 했으며, 긴 세월이 지난 지금도 그 기억에서 자유로울 수가 없다고 
하였다. 이 분은 “Never Again”! (“내 생애 중 절대로 다시는!”)을 강조하
면서 그 후 자신의 삶 속에서 좋은 사람들의 만남을 위한 기도를 계속하고 
있다고 하였다. 

강의실 뒷 부분쯤에 앉아서 조용히 이 과목을 수강하고 있던 한 한국 유학
생이 강
의 시간 내내 죄스러움과 부끄러움에 몸 둘바를 몰랐으며, 쥐구멍이
라도 있으면 들어가고 싶었고, 심지어는 죽고 싶은 심정이었다고 하였다. 강
의가 끝나기 무섭게 강의실을 빠져 나온 이 한국 학생은 생애 중 최대의 부
끄러움과 힘든 시간이었음을 고백하였다. 

며칠동안 괴로움과 안타까움 속에서 고민하던 이 학생은 연구실로 그 교수
님을 찾아가서 자신이 한국 학생임을 밝히고, 그 한국 사람을 대신하여 교수
님께 용서를 빌었다. 이 미국 교수도 한국 학생이 자신의 과목을 수강하고 
있음을 모르고 본의 아니게 그 학생의 마음을 아프게 하게 된데 대한 사과
와 함께 용서와 위로의 기도를 하나님께 드렸다고 한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우리는 다양한 종류의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자연스럽
게 만나게 되는 사람들도 있고, 직장이나 업무상 지속적으로 만나야 하는 사
람들도 있다. 인간의 삶은 사람들 속에서, 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며, 그 관계
들 속에서 서로 영향을 주고 받으며 살아가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무인
도의 로빈손 크르소나 사람의 발길이 닫지 않는 곳에서 홀로 사는 극소수의 
사람 외에는, 모두가 사람들 속에
서 여러 인간관계로 얽혀진 상태로 인생을 
살게 된다. 극도로 내성적인 사람도 일생에 최소한 만 명 이상의 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며 살아간다는 연구 보고가 있다.

이런 인생 여정 중 만나는 사람들은 대개 네 종류로 대별된다고 할 수 있
다. 먼저, 그냥 스쳐가듯 가벼운 인사나 목례를 하면서 웃고 지나갈 수 있
는 사람, 안 만나도 자신의 삶에 아무 영향이 없는 사람들이다. 
두 번째는, 긍정적인 영향과 부정적인 영향력을 동시에 받게 되는 사람들
로, 주로 가족이나 직장에서 만나는 사람들, 곧, 가장 빈번한 접촉을 하면
서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는 사람들이다. 사람들의 대인관계는 주로 이 영역
에 속하는 사람들이 그 주를 이루고 있으며, 긍적적, 부정적 영향력을 서로 
주고 받으면서 살아간다.

셋째로, 그 만남이 인생 최대의 축복일 수 있는 사람으로, 그 사람을 통하
여 인생의 용기와 힘을 얻고, 자신의 잠재력(potentiality)과 가능성
(possibility)이 계발되며, 삶의 의미와 기쁨이 증대되어서 자신의 행복과 
기쁨은 물론, 사회와 국가, 인류를 위하여 일할 수 있는 동기부여와 잠재력
을 일깨워 주는 인생 스승인 멘
토(mentor)와 같은 사람이다.

마지막으로, 생애 중 “절대로 만나지 말았으면 좋았을 사람”(“Never 
Again”!), 곧, 자신에게 부정적 영향을 끼치면서 인격을 무시하고, 삶의 용
기와 의욕을 잃게 하는, 심한 경우 재기 불능의 상태로 가히 살인적 행위를 
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사람들은 사회적 지위가 높거나, 부유층, 지도계
층의 사람들에게서 의외로 많이 발견되는데, 문제는 이런 사람일수록 타인
에 대한 자신의 부정적 역할과, 역기능적 영향력을 인식하지 못한 채, 자신
을 최선의 사람(the best person), 탁월한 지도자(an excellent leader)로 
착각하는 일종의 과대망상에 사로잡혀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일종의 정신질
환이라고도 할 수 있는 이런 과대 망상증적 사람들에게 그들의 실체와 진면
목을 깨우쳐 주거나 제재할 방법과 대안이 없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있다. 

거의 매일 이런 사람들의 리더쉽과 영향력 아래서 살아야 하는 동일 공동
체 사람들의 고통과 불행은 하나님을 향한 기도 외에는 다른 현실적 해결 방
안이 없다. 당신의 직장이나 공동체에서 지금, 누군가가 당신을 향하여, 
“Never! Never! Never
! Again!!! (“두 번 다시 당신을 만나지 않기를!”) 
이라고 마음속에서, 가슴으로, 영혼으로 부르짖고 있지는 않는가! 그들의 아
픔과 억울함이 하나님을 향한 기도로 솟구치고 있지는 않는지 바로 이 순
간, 당신 주변을 면밀히, 주의 깊게 살펴보시라! 

힘없고 약한 이 시대 과부들의 아프고 억울한 기도를 하나님이 응답하시는 
날, 당신은 그 무서운 하나님의 진노를 어떻게 피하시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