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교의 포교전략인 순결캔디를 조심하라
박형택 목사/ 화평교회
최근 교회 유치원에 이상한 우편물이 왔었다. 담임목사인 내게 가져와서 열
어 보았더니 캔디 2봉지가 들어있고 한국청소년순결운동본부에서 무료로 나
누어주는 것이라고 한다. 요청하면 더 보내주겠다는 내용의 글도 있었다.
필자는 그 순결캔디가 무엇을 의미하고 무엇 때문에 모든 유치원에까지 캔디
를 보내는 지에 대하여 알고 있었기 때문에 즉시 폐기하였지만 다른 교회나
유치원들이 이러한 사실을 모르고 가볍게 생각하고 참여할 수 있기 때문에 신
문지상을 통하여 그 진실을 알리지 않을 수 없다.
이미 한국기독교총연합회에서도 한국기독교통일교대책협의회를 통해 통일교
가 순결교육과 순결캔디로 위장된 포교전략으로 미혹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
는 공문을 통해 문선명집단의 청소년 순결교육에 참여하지 말도록 알린 바 있
다. 그러나 해당 교회나 기관들이 순결캔디 실체의 심각성을 잘 모르고 있
는 실정
이다.
순결교육과 순결캔디를 통한 포교전략은 “참가정순결운동본부” 산하기관으
로 알려진 “한국청소년순결운동본부”가 초, 중, 고 학생들과 심지어 유치원
의 어린이들까지 순결교육을 실시하고 순결캔디를 먹게 하는 행사인데 지난
3월 15일부터 6월 30일까지 계획된 행사라고 한다.
그 행사에 대해 “문선명이 통일교 원리강론 교리교육을 2004년 6월 30일까
지 완료하라는 지시로 한국 통일교 회장 황선조와 김봉태의 명령아래 전국 시
군구 통일교 교역자들이 일시에 순결교육, 순결캔디 먹이는 운동을 대대적으
로 실시하고 있다”고 통일교대책협의회가 밝히고 있다. 안타깝게도 문선명
통일교 집단의 혈통복귀 구원의식인 순결교육, 순결캔디를 먹이는 운동에 교
육부와 시도교육청, 학교장, 지도교사들이 그 실체를 알지 못하고 이용당하
고 있다는 것이다.
통일교에서 나와서 이제는 통일교의 실체를 드러내고 있는 박준철목사(통일
교대책협의회 사무총장)는 순결캔디의 성분은 통일교 구원의식인 합동결혼
식 때 문선명의 혈통을 이어받는 성주식에서 사용하는 것과 같은 성주와 같
은 성분이 아닌가 하고
의문을 표하고 있다(현대종교 4월호 16p). 일각에서
는 순결교육을 한다고 하면서 통일교 교리를 설파하다가 학교측과 마찰을 빚
기도 하여 문제가 되자 순결캔디만 배포하는 것이 아닌가 추측하기도 한다.
통일교대책협의회에서는 주지하다시피 이들의 순결교육과 순결캔디 먹이기 운
동이 통일교의 위장된 포교전략으로서 오는 7월 25일로 예정된 “합동결혼
식”의 숫자 불리기에 활용하기 위한 것이라 주장하고 그를 위하여 통일교 관
계자들이 동분서주 하며 고속터미널, 유원지 등과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이
면 어디든지 그리고 심지어 가정방문을 하면서까지 열을 올리고 있다고 경고
하고 있다.
“한국청소년순결운동본부”는 통일교 소유의 건물인 도원빌딩에 소재하고 있
으며 통일교 교역자들이 “참가정순결운동본부 위원장”이라는 직함으로 교육
청이나 학교장 및 교사들에게 접근하기 때문에 주의를 요하고 있다. 이러한
사실의 심각성을 알고 한국 교회는 통일교의 포교전략에 대해 단호하게 대처
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