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을위한기독교용어바로쓰기(3)-노회/정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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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 

정설/ 나누며섬기는교회

경기도의 아무개 교회에 어느 날 난리가 났습니다. 무슨 난리냐구요? ‘내
가 그리스도다!’라고 주장하는 목사가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어느 날 기도
원에서 무슨 특별한(?) 계시를 받았다고 하면서 자기가 하나님의 독생자라
고 강력하게 주장하는 이 분 때문에 아무개 교회 전체가 술렁거리고 있습니
다. 

‘예수님만 그리스도다. 무슨 소리냐!’하는 이들은 별로 안되고 많은 교인
들이 ‘그래. 능력도 대단하시더라구. 한 번 밀어줍시다!’하면서 장로들까
지도 부추기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오는 것입니다. 이럴 때 이 문제는 어떻
게 해결되어야 할까요? 아무개 교회의 ‘내가 그리스도’라는 사람이 과연 
진짜 ‘그리스도’인지 누가 가려낼 수 있을까요? 

장로교회에서는 이렇게 해결합니다. 우선 경기도 지역 교회들의 장로님과 목
사님들이 대표로 모입니다. 이 분들이 이 문제에 대해 깊이 살펴보고 이것
이 성경적으로 합당한가 그렇지 않은가 판단합니다(‘성경에서는 
예수님만 
그리스도라고 하셨으므로 어떤 특정인이 자기 자신을 메시아로, 그리스도라
고 주장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라고 결정이 나야겠지요?). 그리고 나서 아
무개 교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잘못된 주장에 대해 성경적인 충분한 근거를 들
어 조목조목 따지고 바로잡은 후 적절한 조치를 취하도록 권고합니다.

지교회에서 해결하기 힘든 문제들이 일어날 때 주로 위와 같은 방식으로 문제
를 해결하는 교회 정치 형태를 바로 장로 정치라고 합니다. 어떤 영웅적인 
사람이 홀연히 짠 나타나 ‘이것이 정답이요!’라고 말해주면 더 간단할 것 
같지만, 장로교회에서는 이 같은 해결 방식을 거부합니다. 성경적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장로교는 마태복음 16장 16-19절을 해석할 때 ‘천국의 열쇠’가 개인이나 
회중들에게 주어진 것이 아니라, 사도들의 고백 위에 주어졌다고 해석합니
다. 사도들은 당시 교회들의 장로로 세워졌고, 이 장로들의 회(노회)에 천국
의 열쇠가 주어진 것입니다(이와 비교해볼 때 카톨릭에서는 천국의 열쇠가 
베드로 한 명에게 주어졌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잘못된 판단으로 인해 베드
로의 후계자인 교황을 세
우고 교황의 결정에 온 교회가 따르는 방식의 제도
가 자리잡은 것입니다). 

실제로 주님이 승천하신 이후 교회가 어떻게 운영되어 왔을까요? 살펴보면, 
갖가지 문제 속에 교회를 보호하고 하나님의 말씀이 다른 것으로 오해되지 않
도록 하기 위해 각 지역 교회의 장로들이 모여 ‘회의’를 열고 여기서 문제
를 해결했습니다. 신약 성경에서 볼 수 있는 예루살렘 총회 역시 노회입니
다. 

예수님께서 승천하시고 난 후 성경을 교묘하게 바꾸어 해석하여 진리를 오염
시키는 이단들이 속출했습니다. 이들이 교회에 침입하여 성도들을 진리에서 
멀어지게 하였고 이에 교회가 분열되는 것을 막기 위해 각 교회의 장로들은 
노회로 모였던 것입니다. 여기에서 살펴볼 수 있듯이 노회는 필요할 때마다 
‘헤쳐, 모여’가 가능한 기관입니다. 상시적으로 존재하는 기관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가 지금까지 성경을 바르게 해석할 수 있는 것도 노회의 역할 때문이었음
을 알아야합니다. 이외에도 노회는 목사를 양성하고 목사를 지교회에 파송하
는 역할도 담당합니다. 오늘날 우리의 사고는 상당히 지교회 중심적입니다. 
신앙 생
활을 하면서 늘 지교회와 노회와의 관계를 떠올린다면, 바른 교회 정
치가 무엇인지 이해하고 실행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