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듀 20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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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듀 2001 !

진정한 뉴밀레니엄인 2001년이 서서히 저물어 가고 있습니다.
올 한 해는 예장 합신교단과 장신교단 연합을 비롯한 여러 가지 사건이 벌어
졌던, 다사다난했던 해로 기억됩니다.
특히, 올해 기독교계의 최대 화두는 ‘연합과 일치’. 한국교회에 이 바람이 거
세게 불어닥친 한 해였습니다. 
본 지에서는 올 한해에 일어났던 10대 사건을 선정해 다시 한 번 재조명하고 
한국교회의 미래를 전망해 봅니다. 
순서는 중요도와 상관이 없음을 밝힙니다

교 단 

1> 교단 초유의 행사 ‘총회 비전 21C’ 성료
총회 교육부, 농어촌부, 전도부가 공동으로 주최한 총회 비전 21C가 2월 19일
부터 22일까지 설악산에서 열렸다.
‘함께 새롭게 전진하자’란 주제로 목회자와 평신도 3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총회 비전 21C는 거 교단적인 행사인 만큼 시종일관 축제분위기로 진
행됐으며 보람과 비전을 제시한 대회로 평가받았다.

2> 개혁신학 파수군 평암 장경재 목사 소천
우리 교단의 정신적 지주
이자 한국교회 개혁의 파수군이던 고 장졍재 목사가 
3월 2일 향년 84세로 소천했다.
장례는 화성교회장으로 3월 5일 교단과 교계인사, 성도들이 참석한 가운데 엄
숙히 거행됐으며 장 목사의 유해는 경기도 김포군 양촌면 소재 화성교회 묘지
에 안장됐다.

3> 박형용 박사 합신 제6대 총장 취임
3월 6일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에서 신복윤 박사 이임 및 박형용 박사 총장 취
임식이 거행됐다.
박형용 박사는 합신 제6대 총장으로 취임했으며 신복윤 전임총장은 명예총장
에 추대됐다. 

4> 제86회 총회, 헌법 노회 수의 집계 착오로 진통 겪어
제86회 총회가 9월 18일부터 20일까지 강변교회당에서 소집돼 교단 발전 방안
등 현안 문제들이 심도있게 논의됐다. 이번 총회에서는 예장장신 영입 등 굵
직한 사안들이 다루어진 가운데, 헌법 수정안 노회 수의건에 있어 집계 잘못
으로 가결 공포되었음이 총회가 폐회된 후 뒤늦게 밝혀져 11월 총회장 명으
로 사과문를 발표하고 총회 총무와 서기부가 사표와 공직사퇴서를 제출하는 
등 상당한 진통을 겪었다.

5> 예장 합신·장신 연합 – 일치의 새로운 장 열어 
10월 15
일∼16일 2001년 가을정기노회에서 예장 장신 영입에 따른 대대적이
고 다채로운 환영 행사를 펼쳤다. 노회장소마다 장신교단 영입 환영 대형 현
수막을 걸어 놓았으며, 노회장이 개회선언을 하자마자 바로 장신교회 영입 환
영행사를 가졌으며 노회를 마치고 1박 2일로 친목회 겸 단합대회를 펼치는 
등 축제 분위기로 은혜가운데 진행됐다.
또한 11월 6일 합신 대강당에서 양교단 연합 감사예배를 드리고 한국교회에 
연합과 일치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교 계 

1> 케직사경회 9년만에 서울에서 열려 
서울 케직사경회가 9년만에 열렸다. 2월 12일부터 14일까지 강변교회당에서 
진행된 케직사경회는 참석자들이 영적 각성을 경험하는 좋은 기회가 됐다. 그
러나, 깊이있는 말씀에도 불구하고 참석률이 극히 저조해 한국교회의 현 주소
를 여실히 드러냈다. 

2> 장충체육관 시대 마감 2001년도 부활절 연합예배 
2001년도 부활절 연합예배가 4월 15일 새벽 장충체육관을 비롯한 전국교회에
서 드려졌다.
2002년도 부활절연합예배는 한국교회가 단합되고 일치된 모습을 보인다는 취
지에서 5천명 수용의 실내체육관 시
대를 마감하고 8만명 수용의 상암월드컵 
경기장 또는 잠실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시간도 새벽에서 오후 3시로 변경돼 
거행될 예정이다.

3> 식지않은 단군상 철거 여론 
한민족운동연합(총재 이승헌)에서 공공장소에 설치한 단군상을 철거해야 한다
는 여론이 기독교계를 들끓었다.
6월부터 7월까지 예장 고신 교단이 중심이 돼 단군상 철거 촉구 집회가 서울
에서 부산, 대구 등지에서 잇달아 열렸으며 한기총 등 주요 단체들도 성명서
를 내고 단군상 철거와 관련해 구속 수감된 목사의 즉각 석방을 촉구했다. 

4> 가까와진 한·일 – 양국 기독교지도자협의회 결성될 듯
한·일 양국의 화해와 세계평화를 위해 양국 기독교 지도자들이 나섰다.
지난 7월 일본 교과서 왜곡 문제로 한·일 교계 지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공
동성명을 발표한데 이어 11월과 12월에는 잇달아 모임을 갖고 양국 현안 문제
에 공동보조를 취하기 위한 ‘양국 기독교지도자협의회를 구성키로 결의했다. 

5> 한국교회 하나되라 – 교회 일치 위한 교단장 협의체 구성 
한국교회의 화합과 일치를 바라는 절대적인 필요요청에 부응하기 위해 ‘한국

교회 일치를 위한 교단장협의체’가 구성됐다.
본 합신교단을 비롯한 22개 교단장과 부총회장 등이 회원으로 가입된 이 협의
체는 그동안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와 한국기독교연합과일치를위한준비위원
회가 추진해온 한국교회의 연합과 일치에 논의에 대해 이를 수렴하여 한국교
회가 하나인 것을 교계 내외적으로 천명할 하나의 연합기구 탄생에 산파역할
을 감당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