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의 말씀과 성령님의 관계_김수흥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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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에 잡히는 교리강좌<17>

예수님의 말씀과 성령님의 관계

김수흥 목사·합신 초빙교수

“성령님은 말씀의 참된 저자이며 참된 해설자”

비록 예수님의 말씀과 성령은 서로 다르지만 또 말씀과 성령 사이에는 서로 
뗄 수 없는 관계가 있다. 모울(H. C. G. Moule)은 “우리는 성령님은 기록
된 말씀의 참 저자이실 뿐 아니라 또한 최고 권위의 해설자이시며 참된 해설
자이시다”고 말한다. 

말씀과 성령은 결코 
분리될 수 없어

특히 성령님은 말씀의 저자라는 점에서 말씀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련을 가
진다. 위얼스비(Warren W. Wiersbe)는 “성령님은 말씀을 기록하셨고 성령님
은 말씀을 믿음으로 취하고 사용할 때 말씀을 사용하신다”고 말한다. 
브루몰(Wick Broomall)은 “성경에서 모든 교훈, 약속, 예언들의 저자는 성
령이시다. 사람들이 축자영감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고안한 어려운 이론들
이 무수히 많다. 그러나 이 이론들 중의 어느 하나도 만족스럽지 
못하다. 만
약에 성경이 축자적으로 영감 되지 않았다면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이 아니
다. 그것은 잘못을 저지르고 과오를 면하기 어려운 사람들의 말일뿐이고 따
라서 역사, 과학과 도덕 문제에 있어서 실수를 포함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
다.
월볼드(John F. Walvoord)는 ‘성령님은 오늘도 역사하신다’는 그의 책에
서 성령님은 구약 성경의 저자라는 사실을 입증하였다. 그는 “성경의 영감
을 위한 증거들은 내적이며 외적인 증거들을 가지고 있다. 구약 성경의 저자
들이 영감에 의해 성경을 쓰고 있다는 신념에 대한 충분한 증거가 많이 있다
(삼하 23:2-3; 사 59:21; 렘 1:9). 선지자들이 사용했던 어휘들과 많은 경우
에서 발견되는 바와 같이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라는 표현들
은 성경 저작에 있어서 하나님의 손길을 증거하는 것이다”라고 주장한다.
워필드(B. B. Warfield)는 “교회는 처음부터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주장해왔다. 그 말씀이 비록 사람들에 의해서 기록되었고 또 사람들에게 지
워질 수 없는 정도로 성경이 사람들에 의해서 기록되었다고 하는 특징들이 
새겨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령님의 영
향 아래에서 기록되어 하나님의 
말씀이 되었고 하나님의 마음과 뜻을 적절하게 표현했다”고 주장해왔다.
빠케(Rene Pache)는 “축자영감, 완전영감의 정의는 원본을 쓸 때에 거룩한 
저자들이 하나님께서 사람들에게 말씀하시고자 하신 정확한 메시지를 온전하
게 실수 없이 전하도록 인도를 받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주장한다. 
무디 성경학원 학장 그레이(James M. Gray)는 “성경을 저작하기 위해서 성
령님께서 사람들에게 내려오신다는 것을 우리가 말씀할 때 사람이 영감된 것
이 아니라 책이 영감되었다고, 다시 말해 저자가 아니라 글이 영감되었다고 
이해해야 한다”고 말한다.
성령님이 성경의 저자라는 사상은 성경에서도 찾을 수 있다. 모세는 “발람
이 눈을 들어 이스라엘이 그 지파대로 천막 친 것을 보는데 그 때에 하나님
의 영이 그 위에 임하신지라 그가 예언을 전하여 말하되 브올의 아들 발람
이 말하며 눈을 감았던 자가 말한다”고 말한다(민 24:2-3). 하나님의 영이 
발람 위에 임했고 또 그가 예언을 전하여 말했다는 말씀은 하나님의 영이 예
언의 저자라는 것을 보여주는 말이다. 
다윗은 죽음에 임박하여 다음과 같이 
그의 마지막 말을 하고 있다. 곧 “여
호와의 영이 나를 통하여 말씀하심이여 그의 말씀이 내 혀에 있도다”(삼하 
23:2). 
성령님은 종종 에스겔을 인도하여 그가 예언을 할 수 있도록 특별한 장소로 
데려갔다. 예를 들면 겔 11:5에 “여호와의 영이 내게 임하여 이르시되 너
는 말하기를 여호와의 말씀에 이스라엘 족속아 너희가 이렇게 말하였도다”
(겔 37:1-10 참조).
신약성경도 역시 성령님께서 하나님의 말씀의 저자라는 것을 보여준다. 요 
3:34에서 예수님은 “하나님이 보내신 이는 하나님의 말씀을 하나니 이는 하
나님이 성령을 한량없이 주심이니라”라고 말씀하신다. 
이 구절에서 볼 수 있는 것은 성령을 한량없이 받으신 예수님은 하나님의 말
씀을 하신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성령님은 예수님으로 하여금 하나님의 말
씀을 하게 하신다는 것이다. 
행 4:6-8에 보면 “대제사장 안나스와 가야바와 요한과 알렉산더와 및 대제
사장의 문중이 다 참여하여 사도들을 가운데 세우고 묻되 너희가 무슨 권세
와 누구의 이름으로 이 일을 행하였느냐 이에 베드로가 성령이 충만하여 이
르되 백성의 관리들과 장로들아”라고 말씀한다. 

베드로는 성령이 충만하여 백성의 장로들에게 말씀하시고 있다고 말한다(행 
5:17-20, 23-31 참조). 행 6:8-7:53에 보면 빌립 집사도 역시 성령이 충만하
여 그를 박해하는 사람들에게 말했다. 
행 9:1-22에서 바울 사도 역시 아나니아가 그에게 안수한 후 성령이 충만하
여 다메섹 회당에서 예수님을 전파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바울은 바보에서 
성령이 충만하여 유대인 거짓 선지자 바예수 곧 바울을 대적하는 사람을 주
시하며 말했다(행 13:4-11).

성경 저자들은 성령으로 말씀 전해

이런 내용들은 성령님이 성경의 저자라는 것을 성경이 보여주고 있음을 입증
해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