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교, 종교적 내부결속 주력”
통대협, 문선명 사망 후 동향 분석
통일교가 문선명 교주 사망 후 신도 이탈을 막기 위한 종교적 내부결속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기독교통일교대책협의회(사무총장 이영선 목사)는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통일교가 문선명 교주 사망 후 기존의 사업규모를 축소하고 신도들의 이탈을 막기 위해 내부를 철저히 단속하여 교세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교회성장과 조직강화를 위해 내실을 기하자”는 문 교주의 부인 한학자 씨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문선명 교주가 창설한 피스컵과 여자부 피스퀸컵이 잠정중단 되었고, 최근 피스컵 조직위원회를 해체한데 이어 충남일화 여자실업 축구단의 해체도 추진 중이라는 것이다. 통일교 측은 또 합동결혼식을 2∼3년에 한 번씩 여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북한 평화자동차를 비롯한 대북사업도 사업을 더 확장하지 않고 현상 유지 수준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통일교는 최근 인천·대구 교구를 신설해 국내 교구를 기존 13개에서 15개로 확장하고 가정국, 문화국, 대외협력국을 신설하여 조직과 시스템을 강화하고 있다고 통대협은 밝혔다.
통대협 사무총장 이영선 목사는 통일교의 움직임과 관련 “한국교회 목사와 성도들이 통일교 제품과 시설을 이용하지 않는 등 통일교 척결운동에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