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공회, 성서 수출 호조
지난해보다 20만 부 이상 늘어
대한성서공회의 해외 성서보급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서공회는 지난 11월 26일 서울 서초동 본부에서 제120회 정기이사회를 열고 국내외 성서보급 현황을 보고했다.
이날 권의현 사장 보고에 따르면 해외 성서 배포 부수는 총 626만8396부로, 작년보다 20만144부 늘어났으며 모두 177개 언어로 제작돼 112개국에 수출했다. 이 같은 실적은 세계성서공회연합회 산하 제작 센터들 간의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각 성서공회들과 긴밀히 소통하면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가능했다는 분석이다.
성서공회는 또 지난 1월 독지가로부터 4400만원을 후원받아 스페인어 성경 1만2800부를 제작, 쿠바의 교회에 기증했다. 또 정동제일교회와 진남제일교회의 후원으로 미얀마 서부의 국경 지역에 사는 소수 민족인 쿠알심 부족에게 그들의 언어로 된 신약성서 및 시편잠언을 제작, 3100부를 보냈다.
성서공회는 또 스마트폰용 모바일 성경과 아이패드용 연구성경을 세계 각 성서공회에 보급하도록 세계성서공회연합회에 현물 기증했으며 향후 영어, 스페인어, 불어 등 다양한 버전으로 성서 관련 어플리케이션이 제공될 전망이다. 2015년에는 제5회 성서출판 컨벤션이 서울에서 열린다.
국내성서보급도 활기를 띠어 지난해보다 7586부가 증가한 52만6811부가 국내에 보급된 것으로 보고됐다.
이날 이사회에서 교단별로 새로 파송된 강일남(기감), 김동권(예장합동), 엄현섭(루터회), 양병희(예장백석) 목사와 권희연 주교(성공회) 등이 이사로 선임됐다. 이사에서 물러난 박만희 전 구세군 사령관의 후임으로는 박종덕 사령관이 새로 선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