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위장교회 전국 130여곳 운영”
신대연, 신천지 위장교회 주소·약도 공개
신천지가 기성 교회의 교단로고와 명칭을 사용한 ‘위장교회’를 전국에 130곳 정도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이러한 신천지 위장교회들은 대개 ‘대한예수교장로회’ 간판을 달고 있으며 성결교, 감리교, 순복음 위장교회도 다수 발견되고 있다.
신천지대책전국연합(대표 신현욱 소장, 이하 신대연)은 최근 전국의 신천지 위장교회 78곳의 교회주소와 약도, 사진을 폭로하고 한국교회 차원의 대처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서울 10곳, 경기 22곳, 부산 4곳, 인천 7곳, 대구 2곳, 광주 2곳, 대전 9곳, 충북 4곳, 전북 5곳, 경남 2곳 등인 것으로 조사됐다.
신대연에 따르면 “신천지가 지난해 약 70곳의 위장교회를 설립했고 올해 300곳의 위장교회 설립 계획을 세웠다”며 “현재 약 130곳의 위장교회를 세운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신대연은 또 “현재 밝혀진 78곳 이외에 확인 중인 곳이 30여곳, 미처 파악하지 못한 곳이 20곳 정도”라며“앞으로도 나머지 위장교회와 복음방, 센터(신학원), 위장동아리, 위장문화센터, 위장봉사센터, 위장상담소 등을 파악해 공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신천지 위장교회 파악은 신대연의 온라인 모임 ‘바로알자사이비신천지’에 제보된 내용, 전국 이단상담소를 통해 회심한 탈퇴자들의 제보를 기반으로 조사된 것이다.
신천지 위장교회들의 특징은 ▲교회가 있던 자리에 새 교회가 들어왔는데 예전 교회 간판을 그대로 사용 ▲외부 간판에 있는 교회 이름과 내부의 교회 이름이 다름 ▲교회 이름을 자주 바꾸고 간판에 교단 마크 없이 십자가를 붙임 ▲교단을 예수교장로회라고 하지만 구체적인 소속교단을 밝히지 않음 ▲담임목사가 2명이고 설교 목사와 교육 목사가 다름 ▲목사전도사들이 때로 가명을 사용 ▲예배 중 사도신경을 하지 않고 주기도문 중 ‘대개’를 하지 않음 ▲개역개정성경과 함께 과거 사용하던 개역한글성경을 사용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