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이단해제·결정 중지하라”
6개 신학회, 한기총 사과·시정 주문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홍재철 목사)의 다락방(류광수) 이단해제 등에 대한 주요 신학대 교수 172명의 비판성명이 나온 가운데 주요 신학회도 한기총의 사과와 시정을 요구하고 나섰다.
한국복음주의신학회(회장 성주진 전 합신총장), 한국장로교신학회(회장 오덕교 전 합신총장), 한국성경신학회(회장 박형용 전 합신총장), 한국기독교학회(회장 채수일 총장), 한국교회사학회(회장 박명수 교수), 한국복음주의역사신학회(회장 윤종훈 교수) 등 전국 6개 주요 신학회는 지난 7월 9일 ‘최근 한기총 문제에 대한 전국 6개 신학회 입장’이란 제목으로 성명을 발표했다.
6개 신학회는 성명에서 “한기총이 다락방 이단해제를 결정하고 이단으로부터 바른 신학을 지키기 위해 싸워 온 박용규 교수(총신대학교)를 ‘친 이단 신학자 및 이단 옹호자’로 규정한 것에 대해 우리는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러한 행보는 이단연구와 비판을 하는 신학 교수의 활동을 저해하고 학문 연구의 자율성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6개 신학회는 또한 “한국교회의 연합기관으로써의 한기총은 각 교단의 결정을 존중해야 하는 기관이며 개인과 단체를 이단으로 결정하거나 해지할 수는 없다”면서 “각 교단의 의사와 상관없이 해제한 한기총 이대위의 행동은 한국교회의 영적질서를 혼란시키는 행위가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6개 학회는 또 한기총을 향해 ▲이단사이비에 대한 한국교회의 결정을 존중 ▲한기총의 이단 결정 및 해제 중지 ▲박용규 교수 이단 옹호자 규정에 대한 사과와 취소 등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