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사태, 대화·타협을”
한교연, 한국일보 사태 관련 성명
(사)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박위근 목사)은 지난 7월 3일 한국일보 파행사태에 대한 우려 성명을 발표하고 “한국일보 구성원 모두가 언론을 볼모로 한 대립과 갈등에서 한 걸음씩 물러나 서로의 입장에서 대화와 타협의 자세로 문제를 풀어줄 것”을 요청했다.
한교연은 성명에서 “막강한 언론의 힘이 국민의 편이 아닌 특정 집단에게 주어지게 되면 진실을 호도하고 객관적인 시각에서도 이탈하게 된다”면서 “그런 측면에서 이번 사태가 만일 공적 기능을 가진 언론을 개인의 사유물로 만들려는 의도에 의해 비롯된 것이라면 이는 언론 자유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라 아니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한교연은 또한 “이번 한국일보 사태는 특정 언론사 하나의 문제가 아니라 현재 대한민국의 모든 언론이 겪고 있는 문제들을 함축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이 아닐 수 없다”고 지적하면서 “전후의 혼란 속에 창간돼 한국 언론의 새로운 장을 펼쳐온 한국일보가 지금의 아픔을 극복하고 서로가 상식과 원칙을 존중함으로써 하루속히 정상화되어 정론직필이라는 본연의 길로 나아가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