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 제107년차 총회 폐회
총회장 조일래 목사 선출…교단 화합 다짐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제107년차 총회가 지난 5월 28∼30일 서울신대에서 개최됐다. 새 총회장에는 조일래 목사(수정교회)를 선출했으며 그동안 혼
란을 거듭하던 우순태 총무 문제도 ‘대통합안’이 전격 통과되면서 총무 복귀로 매듭지어졌다.
조일래 신임총회장은 총회 기간 중 전권위·선관위·헌법연구위원장 등과 연석회의를 갖고 ‘대통합안’을 논의하여 총회재정비리 관련 재산환수 건을 제외한 총무 직무정지·당선무효 등의 쟁점사항을 무효화하기로 했다.
대통합안은 격론 끝에 수용 유무를 표결에 붙인 결과, 찬성 470표, 반대 239표로 통과됐다. 관심이 집중된 부총회장 선거에서는 이신웅 목사(신길교회)와 정연성 장로(천호동교회)가 각각 당선됐다. 이신웅 목사는 전체 939명 중 509표를 얻어 426표를 얻은 유동선 목사(춘천중앙교회)를83표 차로 앞질렀으며, 2차 투표 직전 유 목사의 사퇴로 당선이 확정됐다.
장로부총회장선거에서는 590표를 얻은 정연성 장로(천호동교회)가 선출됐으며 서기 이명섭 목사(보배교회), 회계 김경호 장로(홍은교회)가 무투표로 당선이 공포됐다. 경선이 진행된 부서기와 부회계에는 다득표를 얻은 홍승표 목사(신일교회)와 정진고 장로(신광교회)가 각각 당선됐다.
이번 총회에서는 또 2월 정기지방회에서부터 관심을 모았던 세례교인수 비례 총회비 부과 방식 개정안은 팽팽한 찬반토론이 벌어졌으나 보다 신중히 결정하자는 의견이 나와 1년 연구해 내년 총회에서 보고하는 것으로 했다.
부동산실명제 과징금 부과 문제에 대한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그 어느 때보다 높았다. 과징금 폭탄을 맞은 교회들은 벌금 통보를 받은 후 조만간 강제이행금까지 내야 한다며 총회 유지재단측의 근본적인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교단마크는 십자가 도안을 넣은 3가지 모델을 새로 선보였으나 투표 결과 본래의 마크를 사용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서울신대학교 총장으로 재선된 유석성 총장의 인준 안이 무난히 통과됐으며, 성결원 정상화 등이 보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