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 총 ‘2538개 언어’로 보급
세계성서공회연합회, 현황 발표
세계성서공회연합회는 지난해까지 성서 번역을 위해 사용된 언어의 수가 총 2538개에 이른다고 발표했다. 이것은 2010년 말까지 번역된 언어의 수보다 11개의 언어가 더 늘어난 숫자다.
2011년 성서 번역 현황을 살펴보면, 성경은 지난해보다 6개의 언어로 더 번역되어 총 475개, 신약은 9개의 언어로 더 번역되어 총 1240개, 단편은 총 823개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편만 번역된 언어의 수는 2010년에 비하여 줄어들었는데 이는 해당 언어로 신약전서 번역이 완성되면서 단편 목록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다.
성서공회측은 “현재 전 세계에는 대략 6600개의 언어가 있으나 구약과 신약이 모두 번역된 언어는 여전히 500개 미만에 불과하다”며 “이것은 전 세계에 아직까지 성경이 번역되지 않아서 성경을 읽을 수 없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가장 많은 언어로 성서가 번역된 대륙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으로 1067개의 언어로 성서가 번역됐다. 뒤를 이어 아프리카 지역 743개 언어, 아메리카 지역 515개 언어, 유럽 지역 210개 언어로 성서가 번역됐다.
한편 지난해 인도에서는 4개의 신약과 1개의 성경 번역이 완료됐다. 인도성서공회는 다양한 문화를 가지고 수백 개의 언어와 방언을 사용하는 인도인들을 위하여 지속적으로 성경 번역 사업을 확장해왔다. 올해 2012년에는 12개의 첫 번역 성서(성경, 신약, 단편)를 완료해 출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