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감 임시감독회장 ‘김기택 목사’
서울중앙지법, 결정문 감리교 송달
기독교대한감리회 임시감독회장에 김기택 목사(전 서울연회감독)가 선임됐다.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합의50부는 지난 5월 25일 오후 2시경 이 같은 내용의 결정문을 내고 이를 기감측에 통보했다.
김기택 목사는 임시감독회장 선임이 발표된 직후 “아직 준비가 안 되어 있다. 하나님께서 인도해 주실 것을 구하며 기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기택 감독은 지난 2006년부터 2008년 사이 서울연회 감독을 역임한 바 있고, 재임기간 ‘동그라미 연회’를 슬로건으로 대화중심의 연회운영을 통해 ‘합리적 지도자’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퇴임 후 감리회 사태가 한창인 지난 4년 동안에는 암으로 2차례 수술을 받았으나 최근 건강을 회복했다. 김기택 감독은 임시감독회장을 맡아 앞으로 총회와 재선거 등을 준비하게 된다.
김기택 목사를 추천한 강흥복 목사는 “내가 할일을 못해서 하나님께서 김기택 목사를 대신 세워 일하게 하시려는 것 같다”면서 “하나님께 위로를 받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법원으로부터 결정문을 가장 먼저 입수한 김국도 목사측은 담담하게 “누가 되던 상관없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