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사회 정치적 책임 모색
한복협 발표회…이수영 목사 등 발표
한국복음주의협의회(회장 김명혁 목사)는 지난 5월 11일 신촌성결교회에서 월례조찬기도회 및 발표회를 열고 기독교의 사회 정치적 책임을 모색했다.
이날 첫 발표에 나선 이수영 목사(새문안교회)는 구약의 십계명에서 사회 정치적 책임의 모습을 제시했다. 이수영 목사는 “사회 정의와 평화, 행복한 삶을 위해 하나님은 십계명 중 5 10계명을 주신 것”이라며 “이를 잘 지키고 자녀들에게 잘 가르치는 것이 사회 정치적 책임을 다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목사는 ‘ 하지 말라’는 부정적인 형식으로 주어진 6 10계명의 정신과 참의미를 설명하면서 “살인하지 말라는 6계명은 ‘화해하라’는 의미로써, 화해조정위원회를 만들어 사회갈등을 최소화해야 하고, 남의 자유를 제한하거나 감정과 의지, 인격을 짓밟는 행위는 6계명을 어기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7계명의 ‘간음하지 말라’는 사회 약자들로 하여금 간음을 하도록 유혹하거나 강요하는 부패와 환경을 제거, 추방하는 것이며 8계명 ‘도둑질하지 말라’는 훔치는 행위뿐 아니라 공공기관의 에너지 낭비, 기업의 방만한 운영, 뇌물 제공 등도 하지 말라는 의미라고 밝혔다. 또한 9계명 ‘네 이웃에 대해 거짓증거하지 말라’는 단순히 거짓증거를 하는 것 외에도, 보다 적극적으로 정의를 지키고 진리를 밝히며 인간사회의 법질서를 세우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형은 목사(성락성결교회)는 “사회 안에서 그리스도인이 늘어가면서 교회가 다수자 집단이 되는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며 “사회 안에서 일어나는 부정적인 현상들에 대해 책임의식을 갖고 성도들에게 사회적 책임성을 강조하면서 하나님나라의 찾아옴을 가르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이우 목사(종교교회)는 사회 정치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기독교정당의 필요성을 제기하면서 우선 각 정당에 기독교의 입장을 충분히 어필하고 기독교정당의 당위성을 공적으로 논의하며 검증된 기독교정당의 후보들을 낼 것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