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연합예배’ 준비 논의
한기총 교회협 공동주최 어려워
한국기독교총연합회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공동주최로 개최돼 온 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가 올해는 한기총 사태로 말미암아 교단 연합 성격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지난 2월 6일 서울 연지동 기독교회관에서 열린 ‘2012년 한국교회 부활절 준비를 위한 사전 모임’에서 한기총 교회협 실무자들은 한기총 내부 문제로 인해 올해는 양기구 공동주최가 어렵다는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교회협 측에서는 전병금, 조성기, 신복현, 배태진, 이삼용, 설찬수 목사 등 대부분의 회원교단에서 참여했지만 한기총에서는 김운태 총무만 나와 대조를 이뤘다.
이날 모임에서 참석자들은 2012년 부활절 준비위원회는 교단 연합으로 구성하고 한기총이 준비위에 참여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음으로 교회협도 참여하지 않고, 대신 교단 연합으로 준비한다는 내용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준비위는 또 공동대회장과 각 교단 중심의 위원회로 구성하되, 공동대회장은 한국교회 양대 교단 총회장인 예장통합 박위근 목사와 합동 이기창 목사가 맡는 안을 잠정 결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지난해에도 부활절예배준비위가 사실상 교단 연합으로 구성된 바 있어 올해 준비위 구성도 무난히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역시 한기총 대표회장 인준이 무산되면서 직무대행 체제의 한기총과 공동준비가 어렵다는 판단 아래 교회협이 행사를 주관했지만 준비위는 교단 연합으로 구성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