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자 유가족, 아픔 동참  기윤실 등, 자살 유가족 위로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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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자 유가족, 아픔 동참 
기윤실 등, 자살 유가족 위로예배 

 

 

 

 

최근 자살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기독교계가 자살자 유가족을 위로하는 예배를 마련해 관심을 모았다.  

 

기독교윤리실천운동, 목회사회학연구소, 크리스천라이프센터가 주관하고, 굿네이버스, 아현감리교회 후원으로 지난 2월 16일 아현감리교회(조경열 목사)에서 ‘자살자 유가족을 위한 위로예배’가 드려졌다.  

 

이날 주최측은 예배에 앞서 유가족의 마음을 위로하기 위해 서준모(바리톤), 유정현(베이스 바리톤), 황혜재(메조소프라노)의 찬양의 시간을 가졌으며 출연진들이 우울증으로 아픔을 겪었던 일, 자살로 친구를 잃었던 이야기들을 고백하며 자살자 유가족들의 마음을 열었다.

 

이어진 위로예배는 모임의 예전, 말씀의 예전, 성찬의 예전, 파송의 예전으로 진행됐다.

 

이날 예배에서 말씀을 전한 조경열 목사는 “우리 시대는 이웃의 상처를 사랑으로 안기보다는 판단과 정죄가 익숙해 져버린 바리새인의 모습”이라며 “자살을 죄악시 여기는 사회적 풍토 때문에, 종교적 판단으로 꾸짖는 마음으로, 유가족의 아픔에는 공감해주지 않는다. 하지만 예수님은  현장에서 죄 지은 사람을 정죄하지 않고 용서했다”고 말했다. 

 

설교에 이어 유가족을 위한 중보기도가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우리의 곁을 떠난 이들의 아픔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했다는 자책과 고통을 모두 그리스도께 드리자”는 회개의 기도와 “상실의 아픔을 가지고 있는 우리의 형제와 자매들을 올려드리며 부활의 주님께 참된 위로와 치유를 구하자”는 치유의 기도,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가 즐거워하는 자들과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과 함께 울게 해달라”는 회복의 기도를 드렸다. 

 

이번 자살자 유가족 위로예배를 마련한 기윤실은 “자살자 유가족들은 장례예식 마저 꺼려하는 종교적 통념이나 사회적 분위기로 인해 가족을 잃은 상실감과 더불어 슬픔과 죄책감을 앉고 살아간다”며 “이러한 자살자 유가족들을 위로하고 격려하고자 이번 예배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_기사4-자살자유가족 위로.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