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협, ‘내가 닮고 싶은, 존경하는 사람’ 주제로 발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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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닮고 싶은, 존경하는 사람주제로 발표회

한복협, 사랑과 희생 실천한 신앙의 선배들 소개

 

한국복음주의협의회(회장 김명혁 목사)는 지난 1월 9일 분당 한신교회(이윤재 목사)에서 ‘내가 닮고 싶은, 존경하는 사람’이란 주제로 2015년 첫 월례 조찬기도회 및 발표회를 열었다.

‘순교적 신앙을 가르쳐 준 주기철 목사님’을 제목으로 발표한 최이우 목사(종교교회)는 “주기철 목사님은 오직 신앙을 지키다가 그 신앙으로 주님 앞에 가셨다”며 “우리의 영원한 스승이 된 주기철 목사님의 그 숭고한 순교의 삶이 이 시대 모든 사역자들과 그리스도인들에게 강력한 외침이 되기를 기도한다”고 말했다.

‘내가 본받기 원하는 목회자, 손양원 목사님’을 제목으로 발표한 이철 목사(한국피스메이커 대표)는 “이념의 문제로 손양원 목사의 두 아들이 살해당했지만 손 목사는 분노와 복수가 아닌 용서와 사랑을 실천했다”고 소개하면서 “손 목사님이야말로 우리 시대의 가장 아름다운 피스메이커였다”고 말했다.

‘내가 닮고 싶은, 존경하는 사람! 정암 박윤선 목사’를 제목으로 발표한 안만수 목사(화평교회 원로)는 140여명의 인물들을 직접 만나 인터뷰하며 집필한 책 ‘박윤선과의 만남’의 내용을 소개했다.

안만수 목사는 “정암 박윤선을 선택한 것은 개인적이면서도 동시에 한국 교회의 선택이라는 확신이 들었기 때문”이라며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세 권으로 편집된 ‘박윤선과의 만남’을 출판했는데, 이 책을 출판하기 위해 필자는 오랜 기간 한국 교계에서 열심히 활동해 온 140여명의 인물들을 직접 만나 인터뷰를 했다”고 소개했다.

안 목사는 “이들과의 만남을 통해 두 가지 유익을 얻었다”며 “우선, 필자가 일평생 존경하고 닮고 싶어하던 정암을 좀 더 객관적이며 다채로운 관점에서 조명할 수 있었고, 또한 정암의 목회와 신학, 그리고 심지어 가정사와 관련된 이야기를 가감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대중에게 소개하는 것이 한국 교회에 적지 않은 유익을 끼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안 목사는 △죽으나 사나 성경 △평생 재미 붙인 건 기도 △불덩어리 설교 △가장 성도다운 모습 △주님사랑 이웃사랑 △가정과 사명 △정암의 영향력 등 7개 항목으로 나누어 인터뷰를 간략 소개했다. 다음은 인용 중 대표로 소개한다.

‘박 목사님은 죽었다가 깨어나 다시 한 세상을 산다고 해도 나는 목사가 되어 성경을 증거하겠노라고 자주 말씀하셨고 내가 평생에 힘써온 중요한 일은 신학 교육과 성경 주석 저술이었다고 말씀했어요. 나는 지금도 박 목사님의 주석들은 세상의 여러 책들 중에서 가장 귀중하게 여기며 가까이에 두고 자주 읽습니다.. 중략 ..박 목사님에게 있어서 성경 말씀은 양식이요 생명이요 기쁨이요 보화요 등이요 빛이었습니다. 따라서 그분의 주석과 설교에는 항상 새로운 영감과 통찰력이 나타나 있습니다. 박 목사님은 말씀을 사랑하고 사모하는 것이 무엇이라는 것을 자신의 삶으로 나타내 보여주시고 가르쳐 주신 분입니다’(김명혁 목사 / 만남 1권 / 65-66쪽)

이들의 발제를 종합한 전병금 목사는 “누군가 존경하고 닮고 싶은 사람이 있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 그런데 그 인물을 다른 사람들에게 제시한다는 것은 동시에 책임감이 따르는 일이다”며 “오늘의 발표를 통해 소개된 분들의 신앙과 삶이, 보다 많은 한국교회 성도들의 삶으로 이어져서 한국교회를 치유하고, 더욱 성숙하게 하는 데 크게 이바지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한복협은 이날 열린 총회에서 진재혁 목사(분당지구촌교회), 고명진 목사(수원중앙침례교회), 이재훈 목사(온누리교회), 이광태 목사(화평교회), 권오륜 목사(발음교회), 정성진 목사(거룩한빛광성교회), 조봉희 목사(목동지구촌교회), 주승중 목사(주안장로교회)를 중앙위원으로 위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