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사적 시각에 근거한 성경 공부 교재 ‘아볼로 바이블’
칼빈 아카데미(대표 장수민 목사)에서는 온라인 프로젝터용 전문 성경 학습 프로그램인 ‘아볼로 바이블’을 개발 완료하였다. 이에 ‘아볼로 바이블’의 특성을 알아보기 위해 개발자인 장수민 목사를 찾았다. <편집자 주>
Q. 온라인 성경 학습 프로그램 ‘아볼로 바이블’의 개발 완료를 축하한다. ‘아볼로 바이블’의 개발 동기는 무엇인가?
A. 어떤 사상을 표현하여 청중을 설득시키는 교육 효과를 내는 데 있어서 프로젝터라는 도구를 사용한다는 것이 얼마나 유용한가에 대해서는 새삼 말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특히 교육 현장에서 파워 포인트를 활용하는 일은 이제 거의 필수가 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사실 대부분의 교회들도 프로젝터를 갖추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문제가 되는 것은 교육 자료의 부재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적절한 교안을 제작하기가 쉬운 일은 아니어서 정작 교육용으로는 거의 사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또한 프로젝터용 전문 성경 학습 프로그램은 전무한 상황입니다.
어떤 목회자들은 파워 포인트나 플래시 같은 저작 도구를 사용하여, 그때 그때의 성경 학습에 도움이 되는 임시 방편의 자료를 만들어 사용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성경 전체를 총괄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자료를 만든다는 것은 사실상 쉽지 않습니다. 기껏해야 성경 구절이나 찬송가 가사를 띄우는 것이 현실임을 인정할 수밖에 없는 안타까운 실정입니다.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프로젝터용 전문 성경 교육 프로그램인 ‘아볼로 바이블’을 개발하게 되었습니다.
Q. ‘아볼로 바이블’만이 가지고 있는 특성이 있다면?
A. 먼저 ‘아볼로 바이블’은 성경 본문, 지도, 지명, 사진, 도표, 관련 명화, 해설 등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면서 성경을 구속사의 시각으로 해설해 나간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라 할 수 있습니다.
프로젝트를 이용하여 단순히 자료들을 이것저것 나열해 나가는 것만으로는 효과적인 학습 결과를 얻을 수 없습니다. ‘아볼로 바이블’은 학습 성취도의 극대화를 위해 치밀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때문에 아볼로 바이블’의 학습 진행 과정은 성도들로 하여금 성경 지식을 마치 물건을 머리 속에 차곡차곡 쌓아 나가는 것처럼 놀라운 학습 효과를 내게 됩니다.
두 번째 특성은 성경을 구속사관으로 본다는 것입니다. 구속사를 전개할 때에는 성경 66권에 대한 통합적 해석을 놓치기 쉽습니다. 하지만 ‘아볼로 바이블’은 이런 빈틈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있습니다. 성경 각 권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도표화시켰고, 각 성경의 주제와 요점을 비롯하여 각 장과 절까지도 시각적으로 한 눈에 파악할 수 있게 해줍니다.
세 번째로 ‘아볼로 바이블’은 반드시 믿음으로 연결된다는 점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믿음으로 연결되지 않는 성경 학습이란 의미가 없습니다. ‘아볼로 바이블’은 성경을 학습시키는 것만으로 끝나지 않고 적절한 시점마다 신앙고백 학습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보통 신앙고백 학습은 어렵고 딱딱하다고들 합니다. 하지만 신앙고백 없이 어떻게 교회가 존재할 수 있겠습니까? 이처럼 교리 학습의 필수성은 매우 중요합니다. 따라서 ‘아볼로 바이블’은 교리를 자연스럽게 학습할 수 있도록 모든 여건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을 집중적으로 학습코자 할 경우의 편리성을 위하여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과 해설을 부록으로 탑재하고 있습니다.
네 번째 특성은 교회사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게 하였다는 점입니다. 교회사를 한 눈으로 조망한다면 역사의 무대에서 우리가 살아가야 할 삶의 양상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입니다.
Q. 아무리 잘 짜여진 학습 프로그램이라 할지라도 활용성이 떨어지거나 사용이 불편하다면 효과적인 학습이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다. 이에 대한 대책이 있는가?
A. 아볼로 바이블은 목회자나 일반 성도는 물론이고 성경 학습이 필요한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성경 전체의 흐름을 일목요연하면서도 핵심적으로 전개해 나가기 때문에, 아이콘만 따라가게 되면 초보자라 할지라도 스스로 아주 쉽게 학습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아볼로 바이블’은 설교를 위한 최적의 자료일 뿐만 아니라 청년회나 교사들 교육에도 단연 뛰어나다고 할 것입니다. 또한 구역 예배에서도 활용한다면 성도들이 성경 실력을 쌓을 수 있을 것입니다. 나아가 성경을 입체적으로 학습시켜주는 ‘아볼로 바이블’을 사용한다면 성도들이 더 이상 성경을 외면하는 이상한 현상은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Q. 아무리 뛰어난 학습 프로그램이라 할지라도 지속적인 업데이트가 되지 않으면 금새 뒤쳐지는 경우가 허다하다. 온라인 학습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업데이트가 가장 큰 관심거리인데 이에 대한 대안은 가지고 있는가?
A. 현재 교회 안에서 유행하고 있는 가볍고 얄팍한 독서 형태를 벗어나, 칼빈의 기독교강요 같은 불후의 명작을 교회들이 학습할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간절합니다. 이런 작품으로 학습한다면 그야말로 성도들의 신앙은 난공불락의 요새와도 같이 든든한 신앙을 형성케 해줄 것입니다.
기독교 강요는 개혁파 교회의 제반 신앙고백서들의 원천 노릇을 한 불후의 걸작이 아니던가요! 하지만 기독교 강요가 뛰어난 작품인 것은 다 인정하면서도 정작 읽기가 쉽지 않아서 학습으로까지 연결시키지는 못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아볼로 바이블’ 다음 버전에서는 기독교 강요 분석서를 탑재할 예정입니다. 또한 칼빈 전기 연구에 있어서 세계 최초로 새로운 방법을 도입하여 상당한 자료를 근거로 구체적인 연대를 따라가면서 칼빈의 신학과 목회를 조명한 ‘존 칼빈의 신학과 목회’도 차후에 탑재할 예정입니다.
이와 같은 방법으로 ‘아볼로 바이블’은 지속적으로 개혁주의 신앙에 따른 자료들을 업데이트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Q. ‘아볼로 바이블’이 역사적 개혁 교회가 믿어온 성경 신학의 정통성을 벗어나지 않는다는 점에서 큰 장점으로 기대를 가지게 한다. 향후에도 이런 작품들이 많이 나와서 한국 교회의 신학과 신앙을 발전시키는 일에 유용한 도구가 되기를 바란다.
A. ‘아볼로 바이블’은 오로지 성경 교육의 효과를 얻기 위한 수단으로 제작된 프로젝터용 자료이지 여기 저기를 날라 다니는 화면이 펼쳐진다거나, 갑자기 쏜살같이 뒤바뀌는 장면들이 펼쳐지면서 관객들의 눈을 즐겁게 해주는 그런 영화와 같은 프로그램이 아닙니다. 오직 교육 효과를 위해서 의도적으로 그런 장면은 탑재하지 않았습니다.
지금 ‘아볼로 바이블’과 같은 프로젝터 전용 성경 학습 도구는 한국은 물론이고 해외에서도 아직 개발되어 있지 않습니다. ‘아볼로 바이블’의 출현을 계기로 더 실력이 뛰어난 분들이나 연구 기관들이 자극을 받아 더 좋은 작품들이 개발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온라인 학습 프로그램인 ‘아볼로 바이블’을 통하여 한국 교회가 바른 신학과 바른 교회와 바른 신앙으로 우뚝 서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