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협 6월 월례발표회서 교계 멘토 원로 목회자들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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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의 만연된 물질주의 지적, 진실된 목회자 필요
한복협 6월 월례발표회서 교계 멘토 원로 목회자들 지적

 

 

 

한국복음주의협의회(회장 김명혁)는 지난 10일 강남구 논현2동 서울영동교회(담임 정현구 목사)에서 6월 월례 조찬기도회 및 발표회를 가졌다.

 

이날 월례조찬은 ‘멘토에게 삶의 길의 묻다’로 진행된 가운데 1부 기도회로 이윤재 목사(분당한신교회)가 설교를 했다. 또 참석자들은 ‘한국교회의 영적 각성과 회개 운동을 위해’, ‘한국교회의 연합과 일치를 위해’, ‘한반도와 세계의 평화를 위해’ 한 목소리로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2부 발표회에서는 주제와 관련 이동휘 목사(전주 안디옥교회 원로)는 발제 초두에 한국교계 대표적 원로인 고 한경직 목사의 일화를 전하며 “성직자도, 교회도, 기독교기관도 변칙이 너무 많은 것 같다. 변질된 신앙이 대세를 이루는 것 같다. 덧칠한 위선을 껍질 벗기기에 벅찬 수준에 온 것 같다”고 한국교회와 목회자들에게 쓴 소리를 했다. 또 물질주의로 흐르는 한국교회의 폐단을 의식한 듯 수준이상의 물질과 명예를 과감히 사양하는 목회자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부흥을 사모할 것과, 자신이 시무했던 전주 안디옥교회를 언급하며 선교하는 교회의 상을 언급했다.

 

또한 주선애 교수(장신대 명예교수)도 이날 발표에서 먼저 고난 속에 살았지만 십자가를 통해 그리스도와 동행할 수 있었던 자신의 삶에 대한 간증과 함께 돈을 멀리할 것과 말씀과 기도의 삶을 강조했다. 

 

주 교수는 신앙의 생활화가 시급함을 언급하면서 주님의 모습을 본받은 신앙인격의 소유자가 필요함을 설파했다. 즉 고난을 무릅쓰고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며 살아가는 지도자들을 요구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또 “이 땅의 거짓을 축출하고 진실을 심는 구체적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교회가 4분의 1의 인구를 갖고 있는 우리 사회가 이토록 부패한 것은 신자들이 부정직을 허용하고 있음을 말해준다. 죽더라도 거짓은 말아야 한다고 말하는 교회지도자들이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림인식 목사(노량진교회 원로)는 ‘원로목사와 담임목사와의 관계’라는 주제의 발표에서 원로목사와 담임목사를 전후임자, 선후배, 형제, 부자(父子)관계로 설명했다. 림 목사는 “원로목사와 담임목사가 신앙적 새 생명을 나누어야 한다. 원로목사는 아버지처럼 담임목사를 위해 기도하고 신임해 주어야 하며 담임목사는 아들처럼 원로목사에게 영적 효를 다하고 돌보는 관계가 되면 교회가 화목하고 성장하게 된다”고 조언해 눈길을 끌었다.

 

응답에 나선 박삼열 목사(인천 송월교회)는 3인의 발제에 대해 “성경대로 살려고 노력하는 데에 대한 치하,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디서부터 떨어졌는지를 보게 했고, 그리고 감화력과 강렬함과 내밀성이라고 하는 세 분의 서로 다른 특성을 가지고 값진 도움의 말씀을 주셨다”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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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협-지난 10일 서울영동교회에서 개최된 한복협 6월 월례조찬에서 교계 대표적 원로목회자들은 한국교회의 물질주의의 폐단과, 부정직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