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연평도 해병부대·주민 위로
위문품 전달 및 평화통일 위해 기도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길자연 목사와 제22회기 신임 임역원 39명이 지난 2월 14일 연평도를 방문해 해병대 장병들을 격려하고 피해복구 현장을 둘러봤다.
한기총 관계자들은 이날 배편을 통해 연평도에 도착한 후 해병대 연평부대에 들러 연평도 해병부대장으로부터 지난해 11월 북한의 연평도 도발에 관한 보고와 추가 도발에 대비한 경계작전태세를 보고 받고 각 부대시설을 시찰했다.
이날 길자연 대표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북한으로부터 영토를 지키기 위해 밤낮으로 수고하는 장병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하다”며 “새벽마다 한국교회가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길 대표회장은 또 연평부대 전 장병에게 도서문화상품권을 전달하고 연평부대 생활관에서 장병들과 오찬을 함께했다.
이후 한기총 관계자들은 연평면 신성만 면장의 안내로 민가의 피해상황을 둘러보고 연평면사무소에서 면정현황을 보고 받았다. 길 대표회장은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연평도가 빨리 회복되기를 바란다”며 양말 500세트와 수건 등을 주민들에게 전달했다.
한기총 관계자들은 또 인천으로 돌아오는 배편에 오르기 전 북한 개머리 해안부근 해안포 기지 방향을 바라보며 남과 북의 평화적인 통일과 연평도발로 상처를 입은 해병장병과 연평주민을 위해 뜨겁게 기도했다.
한편 한기총은 최근 총회사태 이후 내분이 심화되는 것과 관련, 담화문을 통해 정관 운영세칙 선거관리규정 개정을 추진하고 있음을 알리고 지난 제22회 총회가 합법적으로 속회되었으며 전 대표회장 이광선 목사 등 불법 모임에 참여한 인사들에 대해서는 질서확립 차원에서 엄중히 징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