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변혁, 목회자 영성회복 부터” 기독교학술원, 제14회 학술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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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변혁, 목회자 영성회복 부터”
기독교학술원, 제14회 학술대회 개최

 

 

 

한국교회의 갱신과 변혁을 위해 목회자·신학자들의 영성회복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기독교학술원(원장 김영한 박사)은 지난 11월 12일 서울 연지동 백주년기념관에서 ‘한국교회의 영성과 사회변혁’을 주제로 제14회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발표에 나선 오영석 박사(한신대 명예교수)는 현재 한국교회가 처한 가장 큰 위기로 목회자들의 윤리적 결여를 지적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목회자들이 올바른 영성을 회복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한국교회 초창기 사회적인 공신력과 민족의 향도적인 위상을 회복해야 한다”며 “교회의 공신력을 상실시킨 당사자들이 목회자들이고 신학자들이므로 교회의 변혁은 목회자들과 신학자들의 신앙행태의 변화, 즉 영성의 변화에서 시작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박종천 박사(감신대 교수)는 “그 동안 한국교회는 방언, 예언, 신유 등과 같은 은사를 사모하는 것에 치우쳐 성령의 열매를 맺는 일, 곧 예수 그리스도의 사람으로 성화되는 영성추구에 소홀했다”며 “한국교회가 물질주의와 향락주의가 지배하는 이 세대의 풍조를 변화시키려면, 그리스도인부터 먼저 기복신앙과 성공지상주의로부터 해방돼야 한다”고 말했다.

 

박종화 목사(경동교회)는 “근대 역사에 있어서 한국교회는 지난 유신 군부독재 시절의 행태에 대해 비극적인 아픔을 지니고 있다”며 “역사청산이라는 과거 지향보다는 미래건설이라는 공통의 과제를 보장하고, 죄책고백과 함께 새로운 변혁의 영성을 추구하는 비전선언을 함께 할 수 있는 결단과 계기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