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인권·사학법 개정 등 논의
손학규 민주당 대표, 한기총 방문
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신임 인사차 한국기독교총연합회를 방문해 대표회장 이광선 목사와 ‘북한인권’과 교계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광선 대표회장은 지난 10월 18일 신임 인사차 한기총을 방문한 손학규 민주당 대표에게 “방문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를 건넸고, 손 대표는 “바쁘실텐데 따뜻하게 맞이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답했다.
이 대표회장은 “지난 7월에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가 왔을 때 ‘북한인권법’을 속히 통과시켜달라고 했더니 야당이 반대해서 안 된다고 했다”고 말하고 “중국에서 탈북여성 등에게서 태어나 국적이 없는 아동들이 3천명이나 되는데 그들을 입양하는 법도 북한인권법과 함께 이번 회기에 처리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손 대표는 “취지는 십분 이해한다”며 “북한의 핵개발과 세습은 분명히 잘못되었으며 정상적인 것이 아니다”고 전제하고, “그렇다고 상대를 안 하거나 욕만하면서 상대할 수는 없는 일”이라며 “현재는 완전히 단절되어 있는데 민주당은 교류와 화해 협력을 통해 믿고 만나 이야기 할 수 있는 신뢰의 환경을 만들어서 실제적인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나가자는 것”이라며 “목사님들의 지적을 유념하여 야당으로서 할 일을 하겠다”고 답했다.
이 대표회장은 또 “사립학교법이 재개정 되었으나 종교사학들이 건학이념 구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기존 사학법을 폐지하고 ‘선자율 후규제’를 근간으로 하는 사학진흥법 제정에 합의점이 도출될 수 있도록 민주당에서도 노력해 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일부 사학의 비리를 철저히 엄단하되 기독교 학교들이 성경을 가르치고 예배드리는 것이 제한 받는 일이 없도록 해달라”고 강조했다.
이날 한기총에서는 서기 문원순 목사와 총무 김운태 목사를 비롯해 인권위원장 김양원 목사와 총무협의회 회장 박중선 목사가 배석했으며, 민주당에서는 사무총장 이낙연 의원과 비서실장 양승조 의원, 그리고 김영진 의원이 배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