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 제95회 총회 개최
여성총대 비율 증대안 통과
한국기독교장로회는 지난 9월 13일 원주 영강교회에서 제95회 총회를 개최했다. ‘뜻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총회에는 총대원 712명이 참석한 가운데 새 지도부를 구성하고 교단 발전을 위한 각종 현안을 논의했다.
첫날 임원 선거에서는 목사 부총회장에 재선에 나선 유정성 목사(신광교회)가 김창경 목사(동부교회), 나홍균 목사(대천교회)를 제치고 당선됐다. 선거에 앞서 단독으로 출마한 총회장 후보 김종성 목사(동수원교회)와 장로 부총회장 후보 박무용 장로(경동교회)는 투표 없이 만장일치로 추대됐다.
이번 총회에서는 또 교단 중 최초로 헌의돼 주목을 끌었던 여성 총대 비율 의무화 방안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총대들은 양성평등위원회가 헌의한 ‘2011년부터 총회 총대 20인 이상(목사·장로 각 10명) 노회의 경우 여성 목사·장로 총대 각 1명씩을 의무적으로 선출하도록’ 한 방안을 허락했다.
이 헌의안은 총회 시작 직전, 현실적 통과 가능성을 높인다는 이유로 ‘총대 30인 이상 노회의 경우’로 수정됐으나 논의 끝에 당초 안대로 통과됐다.
외국인에게 목사 안수를 주는 문제에 대해서는 장시간 토론이 벌인 결과 1년간 더 연구한 후 다음 회기에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지방교역자 수급 문제 해결을 위해 전남 영암군에 위치한 동아인재대학교와 신학과 신설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려던 건도 1년간 더 연구하기로 했다.